제주 강풍 나무·신호등 쓰러져…공항 20편 결항·83편 지연(종합)

오현지 기자 2023. 11. 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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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제주 전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지면서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전국적 기상악화로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현재 제주국제공항에는 급변풍 특보와 강풍 특보가 동시에 발효 중이다.

김해국제공항 등 타 지역 기상이 악화해 사전비운항 조치된 도착 10편, 출발 10편 등 총 20편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추가 결항편은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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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피해 신고 8건…7일 오전까지 강풍 주의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에서 신호등이 강풍에 떨어져 소방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6일 제주 전역에 강풍특보가 내려지면서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전국적 기상악화로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각종 안전사고도 발생했다. 특히 강한 바람은 7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지점별 최대 순간풍속을 보면 삼각봉(산지) 초속 28.4m, 성판악(산지) 초속 25.1m, 제주국제공항(북부) 초속 23.7m, 오등(북부) 초속 23.5m 등이다.

이날 낮 12시까지 소방에는 총 8건의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전 2시13분쯤에는 제주시 연동에서 공사 펜스가 넘어졌고, 오전 6시22분부터 8시11분 사이에는 구좌읍과 서귀포시 서홍동, 남원읍 등에서 나무가 각각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전 8시4분에는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에서 신호등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전 8시30분쯤에는 제주시 외도1동에서 전선이 끊어져 소방이 출동했다. 오전 10시쯤에는 제주시 용담2동에서 지하실에 물이 차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물 10톤을 배수했다.

주국제공항 항공편 운항이 재개된 25일 오전 제주공항 국내선 탑승장 내 운항 현황판에 지연 안내가 게시되고 있다. 2023.1.25/뉴스1 ⓒ News1

현재 제주국제공항에는 급변풍 특보와 강풍 특보가 동시에 발효 중이다. 김해국제공항 등 타 지역 기상이 악화해 사전비운항 조치된 도착 10편, 출발 10편 등 총 20편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추가 결항편은 없는 상태다.

다만 연결편 문제 등으로 도착 43편, 출발 39편 등 총 83편이 지연 운항했다.

또 강한 바람으로 이날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7일 오전까지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25m, 산지 초속 25~3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또 이날 오후부터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7일과 8일 아침 기온은 이날보다 6~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강풍으로 시설물 파손과 간판, 나뭇가지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보행자 안전과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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