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동점골' 리버풀 디아즈, "납치된 아버지 풀어달라" 속옷 세리모니

금윤호 기자 2023. 11. 6. 15: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 리버풀의 공격 핵심 루이스 디아즈가 팀을 패배에서 극적으로 구해내는 골을 터뜨린 뒤 자신의 아버지를 향한 애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디아즈는 루턴 타운전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은 축구선수가 아닌 아들로서 여러분께 말한다. 아버지는 우리 가족의 기둥이었으며 현재 납치됐다"면서 "가족들은 절망과 고통 속에 있다"며 아버지의 구출을 위한 국제기구의 개입을 요청하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일 열린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뒤 콜롬비아 반군에 납치된 자신의 아버지를 구출해달라는 세리모니를 펼친 루이스 디아즈 사진=리버풀FC 구단 공식 SNS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 리버풀의 공격 핵심 루이스 디아즈가 팀을 패배에서 극적으로 구해내는 골을 터뜨린 뒤 자신의 아버지를 향한 애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리버풀은 6일(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루턴 타운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사실 이날 리버풀은 다윈 누녜스와 모하메드 살라, 디오고 조타 등 최정예 공격진을 투입해 루턴 타운 골문을 노렸으나 좀처럼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후반 35분에는 타이트 총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패배의 그림자가 엄습하는 가운데 리버풀은 후반 38분 디아즈를 교체 투입했고, 그는 결국 팀을 패배의 늪에서 꺼내는데 성공했다. 디아즈는 후반 추가시간 5분 하비 엘리엇이 올려준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되면서 리버풀은 간신히 승점 1점을 따냈다.

그러나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디아즈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득점 후 디아즈는 유니폼 상의를 들어올렸고, 그의 속옷에는 '아버지에게 자유를'이라는 문구가 써 있었다.

앞서 디아즈는 가족 납치라는 끔찍한 일을 겪었다. 콜롬비아에 사는 다이즈의 부모는 지난달 29일 반군에 의해 납치됐다. 다행히 그의 어머니는 사건 당일 경찰에 의해 구조됐으나 아버지는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다.

한편 디아즈는 루턴 타운전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은 축구선수가 아닌 아들로서 여러분께 말한다. 아버지는 우리 가족의 기둥이었으며 현재 납치됐다"면서 "가족들은 절망과 고통 속에 있다"며 아버지의 구출을 위한 국제기구의 개입을 요청하기도 했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