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 아닌 ‘아웃서울’을 택한 강남 엄마
10대 아들을 공기업에 입사시킨 강남 엄마의 못된 자녀 교육법
최윤주 지음 | 쓰임컴퍼니 | 174쪽 | 1만3900원
이 책은 자녀의 진로를 선택해야 할 때,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육지침서로 활용되길 바라면서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용기를 낸 책이다. 인생에서 정해진 길은 없듯, 다양한 자녀교육 방법의 사례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정처 없이 어디론가 흘러가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 속에서 다양하게 비판할 수 있는 관점과 자신만의 교육 방법을 부모들이 당당하게 실천하길 권한다. 이유는 자녀의 올바른 성장과 적절한 시기의 독립이 부모 삶의 행복과 바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진정한 지혜란 삶의 경험을 통해 갖추어질 수 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충분하게 부모와 함께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못된 엄마는 자녀가 진로를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중학교 때부터 키워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유명 대학에 들어간 것도 아니고, 대단한 업적을 세운 것도 아니다. 부모가 재력가도 아니고 유명 인사도 아니다. 그저 평범한 삶을 살아온 중년 여성이 자녀를 키우고 독립시킨 과정을 글로 진솔하게 표현하고 싶은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부모로서 자녀를 키워 사회인으로 성장시킨 과정을 솔직하게 쓰고, 어떻게 실천했는지 기억하는 차원에서 의미있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사교육의 열풍이 불고 있는 강남지역으로 진출해야 마치 교육열이 높은 학부모처럼 보일 수 있다. 강남 엄마의 이미지는 자녀의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많은 정보를 가진 바쁜 학부모라고 연상된다.
하지만 최윤주 작가의 선택은 달랐다. 시대의 흐름을 따르지 않고, 역행자가 되기를 택한 것이다. 이 책은 In 서울이 아닌 Out 서울로 살아갈 때 아이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자녀의 진로를 선택해야 할 때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한 사례를 책 속에 진솔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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