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인증이 경쟁력-下] "어떤 환경에서든 AI가 최적의 제어전략 도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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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건축물에도 '제로에너지' 개념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HVAC에 무선 통신·센서를 통한 실내외 환경정보 수집과 HVAC 기기에 탑재된 AI를 활용한 사용자 니즈 및 에너지 요구량 예측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제어전략을 스스로 도출하는 것이 스마트 HVAC다.
특히, 기업은 AI가 적용된 스마트 HVAC 신기술에 대한 성능 시험평가를 활용해 연구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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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기술 개발 돕고 자립력 올려
탄소중립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건축물에도 '제로에너지' 개념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은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한 녹색 건축물이다.
정부는 2024년부터 30세대 이상 신축 공동주택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를 시행하면서 적용 대상을 민간 부문으로 확대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공기조화기술(HVAC)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차세대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스마트 HVAC 평가센터'를 마련해 국내 기업의 기술 개발을 돕는다.
경기도 화성시 홍익대 4차산업혁명캠퍼스에서 오는 16일 개소식을 갖는 평가센터에는 각 시험실마다 차세대 기술을 시험할 수 있는 시험 장비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HVAC는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을 활용해 건물 내부를 냉난방, 환기 등을 통해 쾌적하게 유지하는 기술이다. HVAC에 무선 통신·센서를 통한 실내외 환경정보 수집과 HVAC 기기에 탑재된 AI를 활용한 사용자 니즈 및 에너지 요구량 예측을 바탕으로 최적화된 제어전략을 스스로 도출하는 것이 스마트 HVAC다.
곽경호 KTL 스마트 HVAC 평가센터장은 "능동적으로 건물시스템의 동특성(변수에 따라 기기가 동작하는 특성)에 대응해 과소·과다 운전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성능 평가를 위해서는 온습도, 냉난방, 공기질 등 실내외 동적환경을 모사해야 하지만 국내에 건물시스템의 동특성을 모사할 수 있는 시험 인프라가 부재해 스마트 HVAC 제품 및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개소를 앞둔 센터는 1000평 규모의 공간에 총 7종의 첨단 HVAC 시험설비와 관련 전문 인력이 배치됐다. 설비들은 기존 정적 효율시험과 함께 동적 효율시험, 음성 명령어 인식 기능 평가, 비전인식 기능 평가, 랜덤 테스트 기반 AI 훈련데이터 생성 등 다양한 스마트 HVAC 기술 지원을 수행한다.
기자가 방문한 시험실 내부는 음성인식이 원활하도록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방음장치가 설치됐거나 사람 대신 온도와 습도를 갖춘 모형이 마련됐다. 각 방 구조를 기업 수요에 따라 설계할 수도 있다. 곽 센터장은 "온도, 습도, 냉난방 부하, 공기질, 재실자 행위, 실내 공간 구획 등 가변환경을 구현해 실증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센터는 스마트 HVAC 시험 평가를 통해 관련 산업계의 기술 경쟁력 향상, 신기술 개발 촉진, 자립능력 상승 등을 기대한다. 특히, 기업은 AI가 적용된 스마트 HVAC 신기술에 대한 성능 시험평가를 활용해 연구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또 KTL은 보유하고 있는 AI 및 HVAC 관련 전문 인력과 시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구개발부터 제품 출시까지 우리 기업에 필요한 시험·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곽 센터장은 "스마트 HVAC과 같이 기존의 기술과 제품에 AI, IoT 등 첨단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융·복합 제품이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며 "센터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스마트 HVAC 연구개발을 지원해 국내 HVAC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무대에서도 시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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