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공매 금지로 韓증시 2021년 이후 최대 랠리”

박형기 기자 2023. 11. 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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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 금지로 한국증시가 2021년 이후 최고의 랠리를 펼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 보도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공매 금지 초치가 "한국 증시의 투명성을 해치고, 한국이 선진시장으로 이동하는데 큰 제약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공매 금지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한국증시의 공매 물량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주가 부양 효과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오히려 시장의 투명성만 해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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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일시 중단 첫 날인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3.1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공매 금지로 한국증시가 2021년 이후 최고의 랠리를 펼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 보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4%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이는 2021년 6월 이후 최대폭이다.

코스닥도 6% 이상 급등, 2020년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한때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상승하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거래일 대비 3% 이상 상승해 동시에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코스닥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2020년 6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공매 금지 초치가 "한국 증시의 투명성을 해치고, 한국이 선진시장으로 이동하는데 큰 제약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스마트카르마 홀딩스의 분석가 브라이언 프레이타스는 "공매 금지는 한국이 신흥시장에서 선진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더욱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매도 금지로 더 이상 터무니없는 밸류에이션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방법이 사라지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에 큰 거품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공매 금지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한국증시의 공매 물량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주가 부양 효과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오히려 시장의 투명성만 해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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