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도, 車 본고장 유럽서도 밀려나는 디젤…대세는 '친환경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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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가 좋다는 이유로 인기를 끌던 경유차량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디젤차가 외면 받으면서 그 자리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빠르게 채우고 있다.
전기차 역시 13만3056대로 전체 9%를 나타내는 등 친환경차가 약진하면서 디젤이 설 자리가 좁아졌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유럽 디젤 판매량은 125만8078대에 전체 시장 점유율은 17.2%, 전기차 차량은 100만2509대에 점유율 10.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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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가 좋다는 이유로 인기를 끌던 경유차량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디젤차가 외면 받으면서 그 자리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빠르게 채우고 있다.
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된 경유 차량은 2만2460대로 전년 동월보다 24.8% 감소했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은 26만2334대를 기록했다. 전체 비중은 17.9%에 그쳤다. 2010년도에는 전체 판매량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디젤의 인기가 높았지만, 올해 들어서는 하이브리드(24만9854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기차 역시 13만3056대로 전체 9%를 나타내는 등 친환경차가 약진하면서 디젤이 설 자리가 좁아졌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올해 들어 디젤의 부진이 깊어졌다. 지난해 이미 가솔린·하이브리드에 밀리면서 연료별 판매량 3위를 기록했지만, 올해 1~10월 판매량은 전년보다 30% 가까이 줄어든 1만9333대에 그치면서 순수전기차(BEV, 2만780대)에도 추월당했다.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합산시 전기차 판매량은 2만9883대, 점유율은 13.7%에 달한다.
완성차업체들은 친환경차 전환에 박차를 가하면서 디젤 차량 판매를 줄이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세단에 디젤 라인업이 없으며, 5세대 싼타페의 경우 디젤을 없애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내세우는 등 디젤을 라인업에서 지우는 추세다. GM한국사업장은 디젤 차량이 아예 없으며, 르노코리아자동차도 승용 라인업에 디젤이 없다. KG모빌리티도 디젤 비중을 줄이고 친환경차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중에서는 볼보가 내년부터 디젤차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유가가 치솟고 있다. 연비가 장점이던 디젤이 이제 배출량이 많다는 단점만 부각되는 상황이다.
디젤의 몰락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주요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미국에서는 경유차는 당초 시장에서 외면 받았다. 경유가 고급 휘발유보다 비싸기에 경유차가 가지는 연비의 이점이 없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는 올해 들어 순수전기차(BEV)가 디젤을 앞서기 시작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유럽 디젤 판매량은 125만8078대에 전체 시장 점유율은 17.2%, 전기차 차량은 100만2509대에 점유율 10.6%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같은 기간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147만2457대로, 119만5337인 디젤을 역전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유럽에서도 올해 들어 판매량이 30% 가까이 늘면서 전기차와 합산한 친환경차 차랑이 전체의 33.4%를 차지하게 됐다. 가솔린(37.8%)의 왕좌에 도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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