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일으켜 죄송” 지민규 충남도의원, 음주운전 사죄

도의회 본회의 출석…“한순간 어리석은 판단 처벌 달게 받겠다”

국민의힘 소속 지민규 충남도의원이 6일 도의회 본회의에 출석해 음주운전 등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사과하고 있다. (충남도의회 제공) /뉴스1

(내포=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도의회 윤리위에 회부된 지민규 의원이 끝내 사과했다.

지 의원은 6일 오후 진행된 도의회 본회의에 출석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동료의원과 공무원, 도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것은 저의 잘못이기에 어떠한 변명도 하지 않고 겸허하게 처분을 받으들이겠다”며 “한순간 어리석은 판단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책임을 통감한다”고 후회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을 것이며 사죄드린다”고 재차 밝혔다.

충남도의회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지 의원에 대해 의장 직권으로 도의회 윤리위에 회부했다.

의회는 조만간 윤리특위를 구성해 지 의원에 대한 심문과 해명 청취를 거친 뒤 경고·사과·출석정지·제명 등 처분수위를 조율할 예정이다.

지 의원은 지난달 24일 오전 0시15분께 천안 서북구 불당동 한 도로에서 운전하다 보호난간을 들이받고 역주행까지 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 의원과 동승자에게 술 냄새가 풍기는 등 음주 정황을 포착해 음주 측정을 시도했지만, 지 의원은 이를 거부했다.

끝내 지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 의원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chans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