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작전’ 예고한 염경엽 vs ‘믿음’ 강조한 이강철, 나란히 꼽은 KS 키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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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감독이 '선발 공략'을 핵심으로 꼽았다.
LG 염경엽 감독과 주장 오지환, 투수조장 임찬규, KT 이강철 감독과 주장 박경수, 불펜의 핵심인 박영현이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한국시리즈 각오를 밝혔다.
반면 이강철 감독은 "플레이오프는 5차전 시리즈라 단기전이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는 7차전 시리즈다. 플레이오프처럼 '퀵후크'를 하기는 어렵다. 선발이 끌고갈 수 있는 만큼 끌고가야 한다. 선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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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두 감독이 '선발 공략'을 핵심으로 꼽았다.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가 11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 트윈스와 KT 위즈가 맞붙는 한국시리즈는 7일 막이 오른다.
LG 염경엽 감독과 주장 오지환, 투수조장 임찬규, KT 이강철 감독과 주장 박경수, 불펜의 핵심인 박영현이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한국시리즈 각오를 밝혔다.
염경엽 감독과 이강철 감독은 광주일고 선후배 사이.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이다. 두 감독은 "최고의 무대를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염경엽 감독은 "플레이오프 2차전을 KT가 승리하면 3승 1패로 KT가 이길 것 같았다. 3차전을 승리했을 때 5차전까지는 무조건 간다고 생각했다. 5차전에서 페디(NC)가 나오지 않으며 KT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고 KT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강철 감독은 "시즌 전 미디어데이에서 LG와 KT가 우승 후보로 꼽혔는데 여기서 만나서 기쁘다"고 화답했다.
다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 두 감독은 치열하게 서로를 분석하고 견제했다.
염경엽 감독은 "KT의 강점은 선발진이다.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3명의 필승조도 확실했다"며 "선발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포인트다. 선발을 공략하지 못하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없다"고 KT의 마운드를 경계했다. 또 LG를 상대로 강점을 보인 타선의 박병호와 배정대를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이강철 감독은 "LG는 투타 조화가 가장 좋은 팀이다. 모든 면이 경계 대상이다. 주루플레이도 강하고 타자들의 컨택 능력도 대단하다. 오지환의 수비력도 대단하다. 걱정되지 않는 점이 없다"면서도 "LG는 불펜 필승조만 7-8명이 있다. 선발이 길게 던지게 하면서 선발에게 점수를 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양팀 모두 '선발 공략'을 핵심으로 본 것이다.
염 감독은 정규시즌과는 다른 '작전'을 예고했다. 정규시즌 LG는 가장 적극적으로 뛰는 팀이었지만 그만큼 주루사가 많았다.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는 분위기도 다르고 전략도 달라야 한다. 시즌 때 공격적으로 했다면 한국시리즈에서는 확률 높은 전략을 선택할 것이다"고 밝혔다. 전략 야구로 KT 마운드를 공략하겠다는 것.
이에 대해 이강철 감독은 "장성우의 도루 저지 능력이 정규시즌과는 다를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강철 감독은 "우리 중심타선이 LG를 상대로 나쁘지 않았고 경기 감각도 우리가 우위라고 본다. 우리는 늘 그랬던 선수들을 믿는 야구를 할 것이다"고 자신감도 내비쳤다.
풍부한 불펜 자원을 보유한 염경엽 감독은 과감한 투수 교체를 예고했다. 염 감독은 "선발이 안좋을 때는 이정용을 빠르게 1+1로 투입할 수도 있다. 여기에 유영찬, 백승현, 함덕주 등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경기를 더 편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마운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반면 이강철 감독은 "플레이오프는 5차전 시리즈라 단기전이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는 7차전 시리즈다. 플레이오프처럼 '퀵후크'를 하기는 어렵다. 선발이 끌고갈 수 있는 만큼 끌고가야 한다. 선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1차전 선발투수로 LG는 켈리를, KT는 고영표를 각각 예고했다.(사진=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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