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가상신약탐색 기술 활용해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와 공동연구를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연구는 리소좀(Lysosome)의 특정 막단백질 기능을 활성화하는 약물 개발을 통해 리소좀의 환경을 정상화해 파킨슨병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민우 신약개발지원센터 팀장이 단백질-약물 구조화를 설명하고 있다. 케이메디허브 제공

리소좀은 세포 내로 유입한 물질들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새포 내 소기관의 하나다. 노화한 신경세포와 단백질 등이 체내 축적되는 것을 막아 적절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 리소좀 기능 장애는 다양한 퇴행성 뇌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는 선행 연구 결과를 참조해 해당 아이디어를 쓰리브룩스가 제안했고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가 유효물질 발굴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약개발지원센터 분자설계팀은 다양한 가상신약탐색 기술을 활용해 리소좀 막단백질을 표적으로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쓰리브룩스는 지난해 12월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포항 세포막 단백질연구소의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 기반을 활용한 구조생물학 연구 기반을 바탕으로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분자설계팀은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의 중요성, 신생 벤처기업과의 공동연구 및 지원이라는 책임감으로 성공적인 연구결과 창출을 위해 다양한 분자설계 이론을 활용해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바이오 벤처기업과 함께하는 신약 개발 지원은 국가 의료산업육성 시키는 역할을 하고 동시에 케이메디허브의 자체 기술력을 증진할 좋은 기회"라면서 “앞으로도 바이오 벤처기업을 위한 공백 지원 및 기술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