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동국씨엠, 사내하도급 1000여명 직접 고용 노사합의

조윤희 기자(choyh@mk.co.kr) 2023. 11. 6. 15: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별 채용 절차로 내년 1월 고용
철강 산업 변동 선제 대응에 노사 합심
6일 동국제강 인천공장에서 열린 ‘생산조직 운영 관련 특별 노사합의’ 행사에서 동국제강 노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사장(가운데에서 오른쪽), 박상규 동국제강 노조위원장(가운데에서 왼쪽)/출처=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그룹의 철강사업법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직접 고용한다.

6일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이날 ‘생산조직 운영 관련 특별 노사 합의’ 행사를 열고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사내하도급 근로자 직접 고용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 합의에 따라 양사는 2024년 1월 1일부 특별 채용 절차를 거쳐 사내하도급 근로자 1000여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는 동국제강그룹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해 양 사 노사가 기업 경영 방향을 함께 논의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동국제강 측은 “철강업을 둘러싼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핵심 근간인 생산 조직의 운영 선진화가 필수적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양 사는 직접 고용 인원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소속감 고취 활동·교육 프로그램 지원·화합 행사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기존 동국제강, 동국씨엠 직원과 급여 및 처우, 복리후생 등 기준은 동일하게 적용하게 되며, 기존에 수행하던 직무보다 직무 범위가 넓어지거나 변경될 수 있으므로 향후 특별 단체교섭을 통해 세부적인 인사제도 및 임금체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사장은 “철강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는 선진화된 생산 조직이 필수적”이라며 “원청과 협력사가 축적해 온 기술과 인적 자원 등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제강그룹 노사는 1994년 산업계 최초로 노조 ‘항구적 무파업 선언’ 이래 30년째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타결하며 ‘노사 화합’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