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동국씨엠, 사내하도급 1000여명 직접 고용 노사합의
철강 산업 변동 선제 대응에 노사 합심
6일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이날 ‘생산조직 운영 관련 특별 노사 합의’ 행사를 열고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사내하도급 근로자 직접 고용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사 합의에 따라 양사는 2024년 1월 1일부 특별 채용 절차를 거쳐 사내하도급 근로자 1000여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는 동국제강그룹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해 양 사 노사가 기업 경영 방향을 함께 논의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동국제강 측은 “철강업을 둘러싼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핵심 근간인 생산 조직의 운영 선진화가 필수적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양 사는 직접 고용 인원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소속감 고취 활동·교육 프로그램 지원·화합 행사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기존 동국제강, 동국씨엠 직원과 급여 및 처우, 복리후생 등 기준은 동일하게 적용하게 되며, 기존에 수행하던 직무보다 직무 범위가 넓어지거나 변경될 수 있으므로 향후 특별 단체교섭을 통해 세부적인 인사제도 및 임금체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사장은 “철강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는 선진화된 생산 조직이 필수적”이라며 “원청과 협력사가 축적해 온 기술과 인적 자원 등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제강그룹 노사는 1994년 산업계 최초로 노조 ‘항구적 무파업 선언’ 이래 30년째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타결하며 ‘노사 화합’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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