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릭스의 ‘에이스’ 야마모토, MLB 포스팅으로 미국 진출 도전장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의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5)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공식적으로 도전한다.
오릭스 구단은 5일 일본시리즈가 끝난 뒤 야마모토의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MLB 진출을 허가했다.
야마모토는 명실상부한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오른손 투수다. 일본야구 사상 최초로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투수 5관왕에 올랐고, 일본야구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 받았다.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23경기 16승 6패 164이닝 167탈삼진 평균자책 1.21이다.
한신과 일본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던 야마모토는 6차전에 다시 나와 9이닝 138구 9피안타 14탈삼진 1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야마모토의 투구로 시리즈 전적을 3승 3패로 맞췄던 오릭스는 5일 7차전에서 한신에 1-7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야마모토는 일본야구 대표팀으로는 2019년 프리미어12 금메달, 2021년 도쿄올림픽 금메달,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 등 굵직한 발자국을 남겼다. 일본프로야구 7시즌 통산 성적은 70승 29패 897이닝 932탈삼진 평균자책 1.82다.
야마모토는 이번 MLB 스토브리그 ‘최대어’ 가운데 한 명이다. MLB닷컴은 FA 순위를 산정하면서 오타니 쇼헤이를 1위, 야마모토를 2위에 놨다. 이정후(키움)는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등 최소 8개 구단이 야마모토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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