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와 제비가 만들어 낸 아름다운 나눔과 진정한 행복"…'음악이있는마을' 제21회 정기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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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27년째를 맞은 순수 시민 합창단 '음악이있는마을'이 오는 11월19일 오후 5시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제21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작곡가 진한서의 칸타타 '행복한 왕자'를 선보인다.
'음악이있는마을'은 지난 27년간 총 20회의 정기연주회, 해외공연 등 총 200여회가 넘게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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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창단 27년째를 맞은 순수 시민 합창단 '음악이있는마을'이 오는 11월19일 오후 5시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제21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작곡가 진한서의 칸타타 '행복한 왕자'를 선보인다. '서곡'부터 '피날레'까지 총 13곡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영국의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명작동화 '행복한 왕자' 이야기를 합창으로 연출한 기획이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지만, 남쪽으로 미처 떠나지 못한 제비가 눈물을 뚝뚝 흘리는 행복한 왕자 동상을 만나게 된다. 온몸이 황금으로 만들어진 세상에 부러울 것 없는 가장 행복한 왕자가 왜 눈물을 흘리는지 이상하게 생각하던 제비에게 왕자는 자신의 몸을 뒤덮은 금딱지를 하나하나 떼어내 가난한 사람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한다. 이러한 왕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이 숭고한 심부름을 끝내고 마침내 그와 함께 죽음을 맞는 제비의 시리도록 아름다운 이야기가 가슴을 적신다.
지난 1996년 10월18일 창단된 '음악이있는마을'은 창작곡 연주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합창단이다. 공연 외에도 음반, 악보집을 보급하고, 정기연주회 실황에 담긴 한국합창의 위대함을 유투브를 통해 세계에 송출하고 있다.
'음악이있는마을'은 지난 27년간 총 20회의 정기연주회, 해외공연 등 총 200여회가 넘게 진행했다. 또한 연주회를 통해 130곡이 넘는 신규 작곡, 70여곡의 편곡, 160여곡의 기존 창작곡을 발굴 총 370여곡이 넘는 한국창작합창곡을 연주했다.
이번 공연은 음악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음악에 대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랑과 열정이 모이면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깊어 가는 가을에 나눔과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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