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특선급 입성한 27기 신예들 '맹활약'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지난 10월 22일 광명 우수급 결선에서 27기 훈련원 3위 김옥철이 우승하며 특별승급으로 특선급에 입성했다. 27기 중 훈련원 1위 손경수, 2위 김우겸, 4위 박경호, 9위 임유섭에 이어 다섯 번째 특선급 승급을 이뤄냈다.
막강 화력으로 데뷔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27기 3총사는 하루빨리 상위 등급 선배들과 맞붙어 보고 싶은 간절함이 컸다. 이번 김옥철의 합류는 다소 뒤늦은 감은 있지만 앞으로 특선급 경주흐름에서 변화가 기대된다.
27기 특선급들의 흐름을 살펴보면, 먼저 '괴물' 임채빈과 친구로 데뷔전부터 이슈를 낳았던 손경수(32세 수성)가 현재 S1반으로 전체성적 40위에 올라서 있다. 상승세를 유지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특선급 강자 대열에 합류될 것이 유력시 된다.
상반기 특별승급 이후 4월 29일 광명에서 첫 승 신고에 이어 7월 16일 신예로서 부산특별경륜 결선까지 진출을 이뤄냈다. 특선급 결승 4회째 진출이었던 지난 10월 22일 동서울팀 강자 정해민, 정하늘을 따돌리고 3착에 올라서는 등 신인 강자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200m 랩 타임 실전 최고기록이 10초87을 기록할 만큼 화려한 아마추어 명성을 떨쳤다. 이제 특선급 강자들도 인정하는 위치까지 우뚝 올라섰다.
동서울팀 기대주 박경호(30세 동서울)는 S1반으로 전체 성적 53위다. 지난 8월 13일 광명에서 선행으로 1착하며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 이어 13경주 연속 3착권 내에 진입하며 강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10월 29일에는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해 소중한 자신감을 얻었다. 200m 랩 타임 실전 최고기록을 10초94로 끊으며 아마추어 장거리 출신에서 경륜 경주를 위한 각질 조정에 성공을 거둔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전체 성적 82위인 김우겸(28세 김포)은 최근 세종팀에서 김포팀으로 훈련지 이동이 눈에 띈다. S1반으로 지난 9월 2일 창원에서 선행 1착하며 신고식을 알렸다. 이후 9월 22일부터 5연속 3착권 내에 진입했고 기세를 몰아 10월 22일에는 첫 광명 결선 진출에도 성공했다. 200m 최고 기록도 10초83으로 스프린트 출신답게 최적화 된 몸 상태로 경륜 8학군인 김포팀에 입성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전체성적 88위인 임유섭(22세 수성)은 나이가 무기다. 훈련원 9위로 예상보다는 빨리 특선급 진입에 성공했고, 하반기 강급 이후 또다시 특별승급으로 복귀했다. 초반 임채빈의 사촌동생으로 이목을 끌더니 최근에는 삼촌뻘 되는 강자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아직은 S2반이나 지난 6월 2일 광명에서 선행 1착 이후 10월 29일 또다시 선행으로 1착하며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그동안 수차례 특별승급 벽에 막히며 기대감이 내려가고 있던 김옥철(29세 수성)은 지난 10월 22일 우수결승에서 팀 동료이자 동기생인 이성록의 선행에 힘을 얻어 결국 특별승급을 이뤄냈다. 1km 독주 출신으로 경륜에 최적화된 아마추어 출신으로 국가대표까지 경험했던 김옥철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7기 3총사였던 만큼 팀 동료 임유섭과 함께 활약이 기대된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27기 중 특선급에 입성한 선수들은 아마추어의 풍부한 경험과 선배들의 노하우를 전수 받고 있어 기록과 경주운영 면에서 상승세에 있다"며 "이러한 추세라면 앞으로 더욱더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고 전망했다.
[사진=경정경륜총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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