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장 "부산 정치권 '메가부산론' 전혀 현실성 없어"

부산 정치권 일부서 제기된 김해·양산 편입 희망론 일축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은 최근 국민의힘 당론으로 추진하는 '김포의 서울 편입 논란'에 편승해 일부 부산 정치권에서 제기된 경남 김해·양산의 부산에 편입 희망 논란에 대해 "전혀 현실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홍 시장은 6일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출입 기자들을 만나 "최근 일부에서 제기된 '메가 부산론' 논란은 생뚱맞고 전혀 생각하지도 않고 고려하지 않는 황당한 발상"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박완수 경남지사가 추진한 경남과 부산·울산 행정통합을 통한 큰 틀에서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방식으로 하나로 엮어지는 것은 맞지만 일부 지역의 특정지역 편입 발상 자체는 전혀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는 이런 김해·양산의 부산 편입 희망을 담은 발상은 그야말로 정치 이슈화하려는 통합으로 비칠 수 있다"며 "50만명이 넘는 김해중에서도 동김해는 부산 생활권과 다소 가깝지만, 서김해인 장유와 진영 등은 경남 창원생활권으로 이들에게 부산 생활권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부산지역 국민의힘 박수영(부산 남구 갑)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은 부산시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김해·양산의 부산 편입 추진에 대한 희망과 의지를 담은 '메가 부산론' 주장을 각각 펴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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