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설문조사서 교사들 91% "이주호, 매우 잘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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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1년을 앞둔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교사 10명 중 9명 이상이 지난 1년간의 직무수행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이 부총리 취임 1주년이 되는 오는 7일을 앞두고 전국 유·초·중·고교 및 교육행정기관에 근무하는 교사 1만1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교사 91%가 이 부총리의 1년 동안의 교육부 운영에 대해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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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평가, 익명성 악용한 성희롱·인신공격 많아"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1년을 앞둔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교사 10명 중 9명 이상이 지난 1년간의 직무수행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이 부총리 취임 1주년이 되는 오는 7일을 앞두고 전국 유·초·중·고교 및 교육행정기관에 근무하는 교사 1만1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교사 91%가 이 부총리의 1년 동안의 교육부 운영에 대해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8.2%였다.
긍정 평가는 0.8%(대체로 잘하고 있다 0.6%, 매우 잘하고 있다 0.2%)에 불과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교사를 급별로 보면 유치원 교사(94.5%)와 초등교사(93.5%)가 더욱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의 부정적 평가가 많은 것은 정부가 추진 중인 '유보통합'과 '늘봄학교 확대' 정책에 대한 반발 분위기 때문이라고 전교조는 분석했다.
유보통합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나뉜 유아교육과 보육시스템을 통합하는 것을 말한다. 늘봄학교는 초등학생을 위한 방과 후 프로그램과 돌봄 서비스이다.
지난 1년간 이 부총리가 추진한 정책 중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된 것은 '교원평가 유지'(98.9%)와 '교육재정 감축'(98.9%)이었다.
교원평가는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해 교사의 수업, 생활지도 등을 평가하는 제도다. 평가의 익명성을 악용해 성희롱, 인신공격 등을 한다는 비판이 많았다.
이어 유보통합 추진(98.4%), 늘봄학교 확대 시행(97.4%), 교원정원 축소(97.1%), AI 디지털교과서 도입(91.9%), 대학입시 개편(90.7%), 자사고·특목고 유지 확대(84.6%), 학교폭력 종합대책(80.6%), 교육활동 보호 대책(69.8%) 순으로 부정 평가가 많았다.
교육활동 보호 대책에 대해서는 30.2%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다른 정책보다는 긍정적 평가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교조는 "교육부는 예산 축소, 졸속 유보통합, 늘봄학교 강행, 교육발전특구 추진 등으로 현장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며 "설문조사 결과는 교육부 정책 기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명백한 신호"라고 주장했다.
sf@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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