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전기차 수요 감소’ 등에 3분기 영업익 85%↓

박순엽 2023. 11. 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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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가 올해 3분기 원자잿값의 하락과 전기차 수요 감소 등의 여파에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뒀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해 "리튬 등 원재료 가격 하락과 전기차 수요 감소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올 4분기에도 전기차 시장 수요의 불확실성과 고객들의 연말 재고 조정 가능성을 고려하면 20% 안팎의 출하량 감소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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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148억원…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
원자잿값 하락·전기차 수요 감소…제품 출하량도 줄어
4분기 출하량 20% 감소 예상…“음극재 생산도 준비”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엘앤에프가 올해 3분기 원자잿값의 하락과 전기차 수요 감소 등의 여파에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뒀다.

엘앤에프(066970)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가 추정한 영업이익 전망치 211억원(에프앤가이드 기준)을 밑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 늘어난 1조2554억원, 당기순이익은 37.8% 감소한 565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엘앤에프 CI (사진=엘앤에프)
엘앤에프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해 “리튬 등 원재료 가격 하락과 전기차 수요 감소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OEM들의 가격 경쟁에 따른 차종별 제품 믹스 다변화로 수요 증감 폭이 늘면서 NCM523·NCMA90 제품 모두 비슷하게 출하량이 줄었다. 전체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7% 감소했다.

여기에 더해 재고 평가에 따른 손실금액도 100억원 반영됐다. 이는 원자잿값 하락에 따른 효과로 매출 총이익과 재고 평가 압박은 이어지리라는 게 엘앤에프 측 전망이다.

엘앤에프는 올 4분기에도 전기차 시장 수요의 불확실성과 고객들의 연말 재고 조정 가능성을 고려하면 20% 안팎의 출하량 감소를 예상했다. 다만, 전기차 시장 성장이 현재는 둔화하는 모습이나 중장기적으로는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 정책의 방향성엔 변화가 없으리라고 내다봤다.

이에 엘앤에프는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에도 꾸준한 신규 고객사 확대, 상품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전구체, 리튬톨링, 음극재 생산으로 클로즈드 루프(Closed loop) 구축을 위한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또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주력상품인 하이니켈 제품과 볼륨 제품인 차세대 고전압 미드니켈 양극재와 최근 수요가 증가한 중저가형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개발·양산을 준비하는 동시에 잠재적인 고객사들과 협의하고 있다.

박순엽 (s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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