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와 스폰서십 계약, 황진혁 SG빌라앤호텔 대표의 바람은?

“앞으로도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하고 싶다”

대한민국에서 프로 스포츠 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많은 곳의 도움을 받는다. 프로 스포츠 구단에 도움을 주는 업체는 광고 효과를 누리려고 한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SG빌라앤호텔도 마찬가지다. 현대모비스와 SG빌라앤호텔은 2020~2021시즌부터 3시즌 동안 스폰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SG빌라앤호텔은 경북 경주 동해안에 위치한 최고급 펜트하우스. 약 100평 규모의 넓은 복층 구조고, 실내 온천 풀과 히노키탕 등 편안한 휴식 여건을 갖춘 곳이다. 바비큐장 및 캠핑 존도 최근에 마련됐다.

현대모비스는 홈 경기장 내 테이블석과 전광판 광고 등으로 SG빌라앤호텔을 홍보한다. 또, 지난 7월 15일과 16일에는 팬들과 함께 SG빌라앤호텔에서 ‘패밀리 바캉스’를 시행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홈 경기 이벤트를 통해 숙박 이용권을 제공한다. 주중권과 주말권으로 나눠, 울산동천체육관을 찾는 관중들에게 숙박 혜택을 준다.

현대모비스와 스폰서 협약을 체결한 황진혁 SG빌라앤호텔 대표는 “지금 울산에 살고 있고, 현대모비스 농구단의 팬이다. 경주에서 풀빌라를 운영하게 됐고, 그때 현대모비스 관계자한테 연락을 드렸다. 그리고 현대모비스 측에서 우리와 제휴를 맺어주셨다”며 현대모비스와 연락한 과정을 이야기했다.

이어, “일반적인 풀빌라는 한 동에 4층 정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실평수가 20평 정도인 걸로 들었다. 반면, 우리는 복층과 거실, 잔디밭 포함하면 100평 정도 된다. 금액은 다른 풀빌라와 비슷하지만, 나름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 번 오셨던 분은 2~3번 더 찾아주신다. ‘힐링하기 좋다’고 평가해주셨다”며 다른 휴양 시설과 차별화되는 요소를 이야기했다.

그 후 “(스폰서 계약을)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에서 우리를 인정해줬다. 또, 우리 풀빌라를 광고도 해준다. 그리고 나서, 울산 현대 프로축구단에서도 연락을 주셨다. 그래서 울산 현대 축구단과도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며 현대모비스와 스폰서십 후 누리는 효과를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코칭스태프와 사무국, 선수단도 SG빌라앤호텔의 시설에 만족하고 있다. 선수들은 지난 5일 원주 DB전 종료 후에도 SG빌라앤호텔을 찾았다.

김국찬(190cm, F)은 “예전에 애견 동반 가능한 풀빌라를 찾은 적 있다. 그렇지만 여기의 차별화되는 요소는 온천수다. 물이 워낙 좋아서, 피로를 풀기 좋다. 그리고 숙소 바로 앞에 바다도 있다. 휴식을 취하기에는 최상의 조건이다”며 SG빌라앤호텔의 휴식 조건에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현대모비스와 SG빌라앤호텔은 현재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더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양 측 모두에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관계 유지 혹은 관계 향상을 위한 조치가 그렇다.

그래서 SG빌라앤호텔 관계자는 “아무래도 사업이라, 홍보가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이 SNS에 우리 관련 게시물을 업로드해주면, 우리로서는 고맙다. 입소문이 빠르게 퍼져서다. 하지만 지금도 너무 좋다.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현대모비스와 함께 하고 싶다”며 현대모비스와 오랜 시간 함께 하길 원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똑같은 환경만 경험한다면 재미없을 거다. 온천수와 수영장 등 시설이 갖춰져도, 마케팅 아이디어를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그리고 주변에 풀빌라가 많이 생겨서, 경쟁을 해야 한다”며 ‘생존 방식’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자신이 좋아하는 현대모비스 프로농구단을 지속적인 고객으로 모시려면(?), 더 나은 휴식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SG빌라앤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