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 만의 한신 우승 효과?…야구경기에 日주가도 춤춘다
한신 우승과 日 호황 묘하게 연결
85년 첫 우승 때는 버블로 이이저
6일 닛케이 지수 3% 가까이 급등
6일 일본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주가가 한 때 3%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 동결에 따른 외부 요인에 최근 주가가 부진했던 IT 관련 종목이 일제히 오르면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반도체 관련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와 도쿄일렉트로닉스 등이 일제히 급등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지난 5일 있은 한신 타이거스 우승 효과를 거론하기도 한다. 이유를 알 수 없지만 한신이 우승하던 해 또는 이듬해에 주가가 크게 오르거나 경기가 살아나는 일이 반복되어 왔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한신이 처음으로 일본 시리즈에서 우승한 1985년이다. 1985년은 일본이 미국 등 서방권과 플라자합의를 통해 환율을 조정한 해이고, 이후 1986년부터 1991년까지 일본 주식과 부동산이 급등하는 거품경제 시기를 겪는다. 일본 경제로서는 다시 오기 어려울 정도의 자산 가격 상승이 이뤄진 시기이기도 하다.
일본 시리즈 외에도 한신이 속한 센트럴리그에서 한신이 우승했을 때에도 경제성적표는 좋았다. 한신은 1964년에 센트럴리그 우승을 했는데, 이 해는 일본이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고 이후 고도 성장기를 시작하는 해이기도 하다. 2003년 우승 당시에도 주가가 반짝 상승세를 보이며 한신 우승 효과가 거론되기도 했다.
닛케이 주가만 놓고 보면 한신이 센트럴리그서 우승한 1964년 이듬해는 15%, 일본 시리즈를 제패한 1985년 이듬해에는 42%가 뛰었다.
올해도 지난 9월 한신이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 지으면서 경제효과에 대한 다양한 보고서가 나왔다. 아시아퍼시픽인스티튜트리서치(APIR)은 지난달 한신 타이거스 우승으로 전국에서 발생하는 경제효과를 1051억2400만엔(약 9200억원)으로 제시했다. 특히 한신이 위치한 간사이(관서) 지방 경제 효과는 686억9600만엔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한신이 이번에 센트럴리그를 넘어 일본 시리즈 우승을 달성함으로써 이로 인한 경제효과가 훨씬 크게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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