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發 금리경쟁 촉발될라"…예탁금 금리 더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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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의 고금리 예금 만기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도래한다.
지난 7월 뱅크런(대규모 자금이탈)으로 17조원이 이탈한 새마을금고가 예금 재예치를 위해 금리를 올리면 금융권 머니무브(자금이동)가 발생할 수 있다.
━이달부터 고금리 예금 만기 집중 도래하는 새마을금고━저축은행 업권은 지난달 중순 이후 연 6%대 고금리 정기예금 만기가 집중도래했다.
이달 들어서는 새마을금고가 바통을 이어 받아 고금리 예금 재예치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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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의 고금리 예금 만기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도래한다. 지난 7월 뱅크런(대규모 자금이탈)으로 17조원이 이탈한 새마을금고가 예금 재예치를 위해 금리를 올리면 금융권 머니무브(자금이동)가 발생할 수 있다. 금융당국의 선제적 관리 주문에 따라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중앙회 예탁금을 떨어뜨려 금고들의 고금리 경쟁 차단에 나서기로 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관리하는 예탁금은 개별 금고가 중앙회에 맡기는 자금으로 지난 6월말 기준 약 50조9000억원에 달한다. 중앙회가 예탁금 금리를 낮추면 개별 금고는 '역마진'을 막기 위해 금고가 판매하는 정기예금 상품 금리도 떨어뜨린다.
새마을금고 예탁금 금리는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때 4.7%까지 치솟았다. 당시 개별 금고의 정기예금 금리가 많게는 평균 6%대로 올라서 금융권 고금리 예치경쟁에 불을 붙였다. 올 들어서는 연달아 3차례 예탁금 금리를 낮춰 4.0%까지 떨어졌지만 지난 7월 뱅크런 사태가 터지면서 단숨에 4.5%로 인상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이달에 예탁금 금리를 내리는 이유는 고금리 경쟁 우려 때문이다. 새마을금고의 예탁금 금리는 현재 4.3%로 다른 2금융권인 저축은행 중앙회의 3.88% 대비 0.42%포인트 높다. 새마을금고가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한다면 개별 금고의 정기예금 금리는 저축은행권 보다 최소 0.42%포인트 가량 높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때는 저축은행 예탁금 금리는 4.72%로 새마을금고(4.7%)와 비슷했다. 이후 저축은행은 예탁금 금리를 0.84%포인트 떨어뜨렸지만 같은 기간 새마을금고는 0.4%포인트만 낮춰 금리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탁금 금리 인하로 예금금리도 떨어지면 만기 도래한 정기예금 중 일부는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지난해 과도하게 수신을 했기 때문에 도리어 일부 자금이 이탈하는 것이 수익성 측면에서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따라 새마을금고가 무리하게 대출을 해야 하는 상황도 아니라서 대출 재원이 되는 수신을 과도하게 유치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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