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00원대 찍어… 원·엔도 867원대로 ‘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화 가치가 급격히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3개월 만에 1200원대로 떨어진 한편, 원·엔 환율은 100엔당 867원대까지 떨어져 15년10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1원 폭락한 1297.3원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달러를 팔아 원화로 한국 주식을 사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원화 강세를 부추긴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엔 환율은 15년10개월 만의 최저치 기록
원화 가치가 급격히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3개월 만에 1200원대로 떨어진 한편, 원·엔 환율은 100엔당 867원대까지 떨어져 15년10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동결 결정 여파에 더해 ‘공매도 금지’ 효과까지 작용한 모양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1원 폭락한 1297.3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8월 1일(1283.8원) 이후 3개월 만에 기록한 1200원대다. 올해 들어 하루 단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원·엔 재정환율도 급락했다. 100엔당 867.38원으로 마감해, 전 거래일보다 12.55원 하락했다. 2008년 1월 15일(865.28원) 이후 15년10개월 만의 최저치다.
이처럼 가파른 원화 절상세가 나타난 데는 우선 ‘미국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지난주 미 연준의 11월 기준 금리 동결 결정과 함께, 간밤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 역시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면서 이런 흐름을 만들었다.
박수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쉽지 않다는 인식이 확산한 데다 예상을 밑돈 미국 10월 고용은 금융시장에 위험선호를 선사하면서 원·달러 환율 급락의 요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게다가 이날 우리 정부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첫날이란 점도 원화 강세에 가세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달러를 팔아 원화로 한국 주식을 사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원화 강세를 부추긴 것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 하락에 더해 공매도 전면 금지에 따른 국내 증시 상승 등의 영향으로 환율이 크게 내렸다”면서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이날 하루에만 704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