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그 자체, Kim Possible" 김하성 亞 내야수 최초 GG 쾌커, SD 격하게 축하했다

심혜진 기자 2023. 11. 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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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야구가 메이저리거 내야수 최초의 골드글러버를 탄생시켰다. 주인공은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다. 그는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6일(이하 한국시각) 2023시즌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발표했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에서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브라이슨 스톳(필라델피아 필리스)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에선 무키 베츠(LA 다저스),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골드글러브는 오직 수비력만 보고 수상자를 정한다. MLB.com에 따르면 선정 기준은 메이저리그 감독 30명과 각 팀 최대 6명의 코치가 자기 팀 선수들을 제외한 자신의 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투표했다. 이 투표를 75% 반영하고, SABR 방어지수를 나머지 25%에 반영했다. SABR 방어지수는 롤링스와 협력해 만든 특수한 방어공식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TZR 7로 메이저리그 2루수 5위, 9이닝당 레인지펙터 4.57로 메이저리그 2루수 2위다. 팬그래프 기준 DRS 2루수 10, 3루수 3, 유격수 3, OAA 2루수 7, 3루수 2를 기록했다.

올 시즌 김하성은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역에서 활약했다. 2루수(106경기·856⅔이닝) 출전 경기가 가장 많았고, 이어 3루수(32경기·253⅓이닝), 유격수(20경기·153⅓이닝) 등 전천후 좋은 수비를 펼치면서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가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2루수 부문에서는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가 수상자로 호명되면서 아쉬움을 삼켰지만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아니었다. 내야 전천후 활약 덕에 김하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 선수 최초의 골드글러브 수상이다. 한국야구의 쾌거이기도 하다. 지난 2012년 추신수가 외야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불발됐다. 아시아 선수로는 스즈키 이치로 이후 역대 2번째다. 또 김하성은 아시아 내야수 최초 골드글러브 수상 영예를 안았다.

샌디에이고는 발표 후 공식 SNS를 통해 "금빛 그 자체", "언제 어디서 문제가 발생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름만 부르면 Kim Possible(김하성은 가능하다)"는 글과 함께 김하성의 수상을 축하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이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ML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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