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 연쇄 폐쇄한 북한, 신설 추진 정황도…정보당국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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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아프리카와 유럽 등에서 재외공관을 연쇄 철수했지만 신설을 추진하는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 관계자는 6일 "북한의 공관 신설 추진과 관련한 정황이 있어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북한의 재외공관이 현지에서 외화벌이로 운영 경비를 자체 조달해야 하고 본국에 상납까지 하는 현실에 비춰 북한이 공관을 신설하는 지역은 북한 공관의 상거래를 묵인하는 국가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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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북한이 최근 아프리카와 유럽 등에서 재외공관을 연쇄 철수했지만 신설을 추진하는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 관계자는 6일 "북한의 공관 신설 추진과 관련한 정황이 있어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그러나 해당 국가가 어디이고 어떤 정황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달 우간다와 앙골라, 스페인에서 대사관을 폐쇄했고, 홍콩 총영사관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통일부는 그 배경에 관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강화로 외화벌이에 차질을 빚어 공관 유지가 어려워 철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관련 질문에 "최근 우리는 변화된 국제적 환경과 국가 외교정책에 따라 다른 나라 주재 외교 대표부들을 철수 및 신설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북한의 재외공관이 현지에서 외화벌이로 운영 경비를 자체 조달해야 하고 본국에 상납까지 하는 현실에 비춰 북한이 공관을 신설하는 지역은 북한 공관의 상거래를 묵인하는 국가일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재외공관은 합법적인 상거래뿐 아니라 외교관 면책특권과 외교행낭을 활용해 밀수와 같은 탈법·불법 거래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북한이 러시아와 급속히 밀착하는 정세를 고려하면 구(舊)소련 구성원이나 위성국이 북한의 재외공관 신설 후보 지역으로 우선 거론된다.
북한의 수교국은 150개국이 넘지만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재외공관은 점차 축소돼 53개국에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폐쇄된 4개국과 2017년 외교관 추방 후 상주 대사관이 없어진 페루의 상황을 반영하면 북한의 재외공관 운영국은 40개 미만으로 줄어든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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