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유자축제, 3일간 10만여명 다녀가…역대 최대

고흥군, 대한민국 대표 축제 가능성 확인

[고흥=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고흥군은 '제3회 고흥유자축제'가 10만여 명의 방문객과 안정적인 축제 시스템 운영으로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서의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고흥군에 따르면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고흥유자축제는 10만여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각종 체험과 유자 판매 등 120여 개의 부스와 먹거리도 문전성시를 이뤄 경제적 파급효과가 컸던 축제로 평가됐다.

축제 첫날 주 무대에서 고흥 농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중국 칭다오 하이린생물과학기술 유한공사와 농수산물 500만 달러 수출협약이 이뤄졌다.

유럽의 세계적인 맥주 기업과 고흥 유자를 원재료로 유자 맥주 생산을 위한 업무 협약이 맺어졌다.

이로써 고흥군은 농수산물의 새로운 수출시장 확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축제 개막식에서 군수 기념사와 내빈들의 공식 축사를 없애 새로운 시도의 특별한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한 점도 돋보였으며 주 무대 앞 관람석을 축제의 주인공인 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내주는 획기적인 축제로 기록됐다.

올해 유자 축제는 이와 함께 지난해와 확연히 달라진 축제장 구성과 고객 중심의 편의시설, 유자 체험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새롭게 선보인 유자 농가 400여 명이 참여한 유자 C 퍼레이드는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연출하기도 했다.

여기에 유자밭을 화려하게 수놓은 포토존과 야간경관을 36만㎡에 조성한 ‘유유자적 유자 탐방로’는 유자 캠핑과 유자 마임공연 등이 어우러지면서 개막전부터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1000대가 하늘로 날아오른 개막 드론 쇼 및 멀티미디어 불꽃 쇼 등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다.

또 집밥 같은 향토음식관은 테이크아웃 방식으로 개선해 바가지 없는 저렴한 가격과 더할 나위 없는 맛, 생선숯불구이, 유자 한우 등 먹거리도 인기를 끌었다. 축제 기간 내 연일 재료가 소진되면서 관광객 호평이 이어졌다.

축제장을 찾은 차량은 질서정연한 안내와 주차장 확대 운영 등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불편이 최소화됐다는 평을 받았다.

군은 축제가 끝나더라도 유자밭 경관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고 야간 탐방로는 11월 말까지 유지할 계획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유자축제장에 지난해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줘 기쁘고 감사하다"며 "개선점을 꼼꼼하게 점검해 내년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글로벌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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