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성유진, 위믹스 포인트 랭킹 톱10 등극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성유진(한화큐셀)이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위믹스 포인트 랭킹 톱10에 진입했다.

지난 5일 성유진은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해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4라운드는 폭우가 쏟아져 두차례 중단된 끝에 결국 취소됐으며, 대회 규정에 따라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성유진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성유진은 위믹스 포인트 랭킹 7계단 상승해 톱10에 등극했다.

에쓰오일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단독 선두까지 올랐음에도 경기 취소에 따라 아쉽게 우승을 놓치고 준우승을 차지한 김재희(메디힐)의 현재 위믹스 포인트 랭킹은 27위다. 이번주 진행하는 SK쉴더스 · SK텔레콤 챔피언십 2023 대회에서 톱10 이내의 성적을 기록하면 '위믹스 챔피언십 2023' 대회 출전까지 노려볼 수 있는 순위다.

위믹스 챔피언십 2023은 추천 선수 4명의 자격을 KLPGA 투어 최종전 성적까지 반영한 위믹스 포인트 상위 선수들로 구성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앞서, 10월22일 기준 출전 확정한 20명의 선수를 제외한 상위 4명에게 와일드카드를 부여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랭킹 기준으로 임희정(두산건설), 이소영(롯데), 한진선(카카오VX), 배소현이 유력한 후보다. 다만 21위부터 28위까지의 선수가 근소한 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어 어떤 선수가 최종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위믹스 포인트는 KLPGA 투어 대회 공식 기록을 기반으로 산정한 골프 포인트 시스템이다. 총 세 가지의 배점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정하며 상위 60명의 선수들에게 총 50만 위믹스 상금을 지급한다.

▲대회 최종 성적 1위부터 10위까지 부여되는 '위메이드 대상 배점' ▲본선 최종 라운드의 성적을 매 홀의 타수별로 환산한 '타수 배점' ▲연속 톱10 진입 및 컷오프 패널티가 주어지는 '추가배점'을 합산한 총 점수를 위믹스 포인트로 산정한다.

위믹스 포인트 상위 랭커 24명은 18일부터 양일간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 챔피언십 위믹스 챔피언십 2023에 출전한다. 대회의 총 상금은 100만 위믹스로 현재 위믹스 시세를 적용하면 약 23억원 규모다.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mwcho91@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