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노바티스에 총액 1.7조 신약 기술수출
이광호 기자 2023. 11. 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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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은 오늘(6일) 공시를 통해 HDAC6저해제 CKD-510의 상업화 권리를 노바티스에 기술수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금 1천61억원, 마일스톤 총 1조6천241억원 등 총액 1조7천302억원 규모의 계약입니다.
CKD-510은 'HDAC6'이라는 효소를 억제하는 약입니다. 이 효소는 암세포와 각종 신경계 질환 등에 관여하기 때문에 이를 억제해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려는 시도가 이어져 왔습니다.
이 중 CKD-510은 손과 발의 신경에 변형을 일으키는 유전성 질환 '샤르코-마리투스 병'의 퍼스트 인 클래스(특정 질환을 특정 방식으로 치료하는 첫 치료제) 치료제로 개발돼 왔습니다. 유럽에서 임상 1상을 마쳐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받았습니다.
다만 종근당 관계자는 "자사에서는 샤르코-마리투스 병 치료제로 일단 개발하고 있었지만 더욱 확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노바티스가 이번 기술을 도입해 어떤 치료제로 확장해 갈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이번 계약은 종근당의 역대 최대 규모"라며 "혁신신약 후보물질 중 하나를 다국적사에 기술수출하게 되어 보람을 느끼고 연구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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