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장애인 노약자에 인기…전체이용자의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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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개장 10개월 만에 15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장애인과 노약자 이용객 수도 4만 명을 돌파, 교통약자 편의성 분야에 대한 호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정선군에 따르면 가리왕산 케이블카 이용객 수는 공식 개장 첫 날인 지난 1월 3일부터 10월말 기준 15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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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개장 10개월 만에 15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장애인과 노약자 이용객 수도 4만 명을 돌파, 교통약자 편의성 분야에 대한 호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정선군에 따르면 가리왕산 케이블카 이용객 수는 공식 개장 첫 날인 지난 1월 3일부터 10월말 기준 15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장애인과 노약자 이용객 수는 4만8000여 명을 기록했다. 전체 탑승객의 약 30%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지난 8월 국토교통부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령·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는데, 가리왕산 케이블카도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등의 통행권 보장을 강화하면서 도출된 결과라는 게 정선군의 설명이다.
가리왕산 케이블카 탑승을 위해 알파인 플라자에 들어서면 건물 전 층을 운행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매표소와 2층 휴게공간을 이동할 수 있으며, 탑승권을 구매한 뒤 숙암역으로 이동하면 승차장에 별도로 표시된 장애인 탑승 구역과 일반 탑승 구역이 구분돼 있다.
특히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설계단계부터 승차장과 캐빈 사이의 공간을 최소화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가 넘어지거나, 휠체어 바퀴가 빠지는 사고를 예방했다. 또 휠체어를 탄 이용객이 캐빈에 탑승할 때 상주 직원이 별도로 표시된 장애인 탑승 구역으로 안내한다. 캐빈의 속도를 일시적으로 줄여 여유롭게 케이블카에 오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지난달 경북 울진에서 가리왕산을 찾은 김모씨는 “사고로 다리를 다쳐 휠체어를 타게 됐는데, 산 정상에 올라간다는 것을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면서 “하지만 지인의 추천으로 정선까지 크게 마음을 먹고 찾아왔다. 휠체어를 타고 케이블카에 탑승하는 데 전혀 불편함 없이 정상에 올랐다”고 말했다.
또 “말로만 듣던 가리왕산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감동적이었다”면서 “앞으로는 매년 케이블카를 타고 계절에 따라 변하는 가리왕산을 보러 오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정선군은 해발 1381m 정상 가리왕산을 단 20분 만에 오를 수 있는 특징을 소개하면서 가리왕산 케이블카 개장에 나섰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장의 곤돌라 시설을 활용한 케이블카라는 점도 집중 홍보했다. 여기에 가리왕산 하봉 2400㎡규모로 조성된 생태탐방 데크로드를 따라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특징도 관광 이슈로 소개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케이블카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관광명소로 거듭나면서 수많은 관광객을 비롯해 교통약자들도 편하게 산 정상에 올랐다”며 “지역주민의 손으로 지켜낸 올림픽 문화유산인 케이블카의 지속 발전과 가리왕산의 합리적인 복원을 위한 국가정원 유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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