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서 남성 성기 모양 막대과자 판매 논란

시민, 적나라한 모습에 충격…제과점 "부부 선물로 이해를" 해명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의 제과점에서 남성 성기 모양의 막대 과자를 팔아 논란이다.

6일 지역의 SNS 커뮤니티에는 A제과점에서 만든 명품 막대과자를 1개에 8000원을 받고 예약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게시자는 '19금 선착순으로 200개만 (예약)받는다'며 '부부 사이가 좋으신 분들 주문'이라고 적었다.

그러자 한 시민은 '올해는 19금 막대과자를 꼭 사보겠다'는 댓글을 남기며 관심을 보였다.

그런데 19금 막대과자 실물을 본 다른 시민은 아무리 개인 취향을 존중한다 해도 너무 적나라한 모습에 아이들 볼까 무섭다고 반응했다.

실제 A제과점은 15년 전부터 매년 11월이면 성기 모양의 막대과자를 팔아왔다. 남편이 빵을 만들고 남은 반죽으로 장난삼아 만들어 아내에게 준 일이 발단이 됐다. 결국 금슬 좋은 부부를 대상으로 예약을 받아 팔아 온 게 지금까지 온 것이다.

시민 B씨는 "아무리 마케팅(판촉)이라고 해도 먹는 걸 성기 모양으로 한 건 부적절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시민 C씨는 "부부만의 특별한 이벤트를 위한 과자라면 이해할 만하다"라고 반겼다.

A제과점 관계자는 "진열대에 놓지 않고, 주문받아 쇼핑백에 넣어 판매하고 있다"며 "부부만의 의미 있는 선물로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19금 막대과자는 10여년 전 대만에서 유행하다가 국내에서도 홍대 근처나 제주도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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