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김민재·이강인, ‘아시안컵 전 마지막 실전’ 월드컵 예선 나선다

김민기 기자 2023. 11. 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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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허상욱 스포츠조선 기자

손흥민(31·토트넘),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을 비롯한 축구 주축 선수들이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한국 대표팀 감독은 이달 월드컵 예선에 나설 선수 23명 명단을 6일 발표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희찬(27·울버햄프턴), 조규성(25·미트윌란), 황인범(27·츠르베나 즈베즈다) 등 주요 해외파 선수들 모두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이변은 없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A매치(국가 대항전)에서도 부상 등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선발 11명도 거의 동일하게 기용했다.

FIFA 랭킹 24위 한국은 이달 두 번의 예선 경기를 갖는다.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155위)와 홈경기를 치르고, 이후 중국 선전으로 떠나 21일 중국(79위)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캐나다·멕시코·미국에서 2026년 6월 열리며, 아시아 지역 예선은 2025년까지 진행된다. 2026 대회부턴 참가국이 32국에서 48국으로 늘어나며 아시아에 배당된 티켓도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났다. 대륙 플레이오프까지 거치면 최대 AFC(아시아축구연맹) 회원 9국이 월드컵에 나서는 것. 한국의 무난한 본선 진출이 예상된다.

싱가포르와 중국 모두 한국보다 한 수 아래다. 다만 한국은 AFC 아시안컵 전 마지막 소집인 이번 경기들에서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기세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아시안컵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린다. 한국은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클린스만 감독도 수차례 아시안컵 우승을 다짐해왔다.

클린스만호는 초반 삐걱거렸지만 최근 기세는 좋다. 9월 영국에서 사우디아라비아(57위)를 1대0으로 잡았고, 10월 홈에서 벌인 두 차례 평가전에선 튀니지(32위·4대0), 베트남(94위·6대0)을 나란히 눌렀다. 11월 경기에서도 다득점으로 흐름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클린스만호는 지금까지 8경기를 치렀고, 3승3무2패를 기록했다.

[축구 대표팀 11월 소집명단(23명)]

골키퍼: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벨마레)

수비수: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 이기제(수원)

미드필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아인), 이재성(마인츠), 홍현석(KAA헨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순민(광주), 문선민(전북)

공격수: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황의조(노리치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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