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로 코로나 해제 후 ‘내장 위치 반대’ 아기 4배 급증

이현욱 기자 2023. 11. 6. 14: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지난해 12월 초 갑자기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한 후 7개월간 내장 역위증(situs inversus) 아기가 평년의 4배 넘게 진단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상하이교통대와 퉁지대 연구진은 지난 2일 발간된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게재된 논문 '임신 초기 코로나19 감염과 내장 역위증의 연관성'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해제 후 7개월간 초음파를 통해 진단된 내장 역위증 아기가 직전 9년간 연평균 발생률의 4배가 넘는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상하이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환자들이 산소 치료를 받는 모습. EPA 연합뉴스

중국이 지난해 12월 초 갑자기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한 후 7개월간 내장 역위증(situs inversus) 아기가 평년의 4배 넘게 진단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내장 역위증은 몸속 내장이 정상적인 위치가 아닌 완전히 좌우가 반대로 바뀐 상태를 말한다. 내장이 거울에 비친 것처럼 정상의 반대 위치에 들어 있는 선천성 기형의 하나다.

6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상하이교통대와 퉁지대 연구진은 지난 2일 발간된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게재된 논문 ‘임신 초기 코로나19 감염과 내장 역위증의 연관성’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해제 후 7개월간 초음파를 통해 진단된 내장 역위증 아기가 직전 9년간 연평균 발생률의 4배가 넘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와 내장 역위증 아기 사이에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2014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상하이와 후난성의 대형 산부인과 병원 2곳에서 초음파 진단을 통해 발견된 내장 역위증 사례를 분석한 결과, 올해 1∼7월 총 56건의 내장 역위증 사례가 발견됐고 이는 2014∼2022년 연평균 발생률의 4배가 넘는다고 밝혔다. 전제 내장의 위치가 바뀐 사례가 52건, 부분적으로 바뀐 사례가 4건이다.

중국의 코로나19 감염은 지난해 12월 당국이 갑자기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면서 폭증했다. 중국 당국은 올해 2월 말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선언하면서 중국 인구의 약 82%가 감염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관찰 결과를 통해 코로나19와 내장 역위증 사이 연관 가능성을 발견했다면서도 둘 사이 정확한 인과관계는 규명되지 않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현욱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