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 줄서고 난리났네…백화점도 모셔온 ‘중국 스타’ 뭐길래
가성비 위주 제품서 탈피해
100만원대 고급화로 공략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규모
1년새 41% 성장한 3천억원
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중국 로봇청소기 전문 브랜드 ‘로보락’은 오는 7일 롯데백화점 인천점에 공식 매장을 개장한다.
백화점업계에서 로봇 청소기 브랜드의 상설 단독 매장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8월 인천점에서 진행한 로보락 팝업 매장이 2주간 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으자 아예 정식 매장을 마련했다.
중국에서 로봇청소기 업체 중 1위인 에코백스는 최근 현빈과 같은 톱스타를 모델로 기용해 마케팅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
특히 로봇청소기 한대로 먼지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동시해 가능한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적극 판매하며, 국내 무선 청소기 수요마저 빠르게 흡수하는 모습이다.
전체 청소기 매출에서 로봇청소기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2%를 기록했다. 2019년 9%에 불과하던 것과 비교하면 3년새 2배 넘게 는 셈이다.
최근 2~3년 사이 급성장한 로봇청소기 시장을 놓고 삼성,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과 중국 가전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다만 국내 가전업체들은 로봇청소기 보다는 아직까지는 무선 청소기 시장 등에 더 주력하는 모습이다.
일례로 국내 가전업체들은 자율주행이 가능한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따로 출시하지 않고 있다. 출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삼성전자와 LG전자 관계자는 양사 모두 “현재까지 미정이다”고 답했다.
국내 1세대 가정용 로봇청소기를 선보인 유진로봇의 경우 최근 아이클레보 로봇 청소기 사업을 올해 말까지 단계적으로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국내 가전업체들이 로봇청소기 개발에 뒷전인 상황에서 중국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는 모습”이라며 “중국 기업들이 처음엔 가성비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다 이젠 국내업체보다 더 비싼 제품을 내놓는 등 자신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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