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내년 韓 경제 2.1% 성장 전망…물가 2.6%로 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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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연구원(KIF)은 내년 우리 경제가 2.1% 성장하고, 물가는 2.6% 수준으로 하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실장은 "내년 경제여건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세계 경제는 성장세가 부진하고 고물가·고금리가 지속하며 경기 하방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며 우리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대내외 불확실성 및 고금리의 부정적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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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원/달러 평균 환율 1297원 수준 예상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한국금융연구원(KIF)은 내년 우리 경제가 2.1% 성장하고, 물가는 2.6% 수준으로 하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3년 금융동향과 2024년 전망 세미나’를 열고 “우리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성장의 하방위험과 물가의 상방위험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선 박춘성 거시경제연구실장과 김남종 연구위원이 내년도 경제·금융시장 전망 발표에 나섰다.
박 실장은 “2024년 우리 경제는 그동안 부진했던 세계교역이 회복되는 데 힘입어 수출 및 관련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2.1%의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KIF는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항목별 증가율을 ▷민간소비 2.1→2.0 ▷건설투자 2.5%→1.6% ▷설비투자 1.4%→3.4% ▷총수출 1.3%→2.6% ▷총수입 2.5%→2.4%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박 실장은 “민간소비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펜트업(Pent-up·보복소비) 효과가 감소하며 상승률이 소폭 둔화될 것”이라며 “건설투자는 최근 수주, 허가, 착공 등 주요 선행지표의 악화에 따라 역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해 3.6%에서 내년 2.6%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실장은 “내년 소비자물가는 경기회복세 미약, 고금리 부담에 따른 수요위축 등의 영향으로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겠으나 지정학적 위험 지속 및 원자재가격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으로 물가목표를 웃도는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국고채 3년물 연평균 금리는 올해 3.6%에서 내년 3.5%로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올해 281억달러로 다소 축소된 뒤 내년 373억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전망치인 1311원보다 낮은 1297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박 실장은 “내년 경제여건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세계 경제는 성장세가 부진하고 고물가·고금리가 지속하며 경기 하방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며 우리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대내외 불확실성 및 고금리의 부정적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했다.
이에 내년 경제정책 방향은 경기부양보다는 안정을 목표로 부채 감축과 구조조정 등 건전성 확보를 우선시해야한다는 설명이다.
박 실장은 “현재 대내외 여건 하에서는 통화·재정·금융 정책이 일관되게 확장보다는 안정을 우선해 디레버리징(부채 축소)과 구조조정이 지속되는 거시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용한 정책 방향”이라면서 “다만 예상치 못한 외환시장 급변동 또는 금융 시스템 리스크에 대해선 과감하고 적극적인 개입이 가능하도록 금융상황·비상대응체계에 대한 상시적 점검은 필수”라고 조언했다.
moo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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