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청 "현장경찰 안전은 도민안전"…대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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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이 현장 경찰관 안전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 제시한다.
주요 추진사항은 ▲경찰관 '자살 및 심·뇌혈관 질환 예방 대책' 마련 ▲현장경찰관 사용 장비 점검·지원 및 매뉴얼 배포 ▲건물 노후 및 화재 피해 예방을 위한 시설물 점검 ▲피습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현장대응 교육' 강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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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이 현장 경찰관 안전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 제시한다.
6일 경기남부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남부청 공상경찰관은 모두 1232명이다. 공상 사례 97%가 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피습부상, 교통사고로 확인됐다.
이에 경기남부청은 지난달 범죄예방대응과를 중심으로 외근 활동이 있는 전 기능 대상 TF를 꾸린 바 있다. 이어 지난 4주간 청장 주재 회의를 4차례 진행했다.
TF팀은 현장에서 주로 만나는 위험 상황에서 주의사항을 반영하고자 내부망 게시판에 창구를 만들어 현장경찰관 의견을 받고, 전문가 검증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
주요 추진사항은 ▲경찰관 '자살 및 심·뇌혈관 질환 예방 대책' 마련 ▲현장경찰관 사용 장비 점검·지원 및 매뉴얼 배포 ▲건물 노후 및 화재 피해 예방을 위한 시설물 점검 ▲피습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현장대응 교육' 강화 등이다.
지난해 11월 40대 경찰이 아내 암 수술 이후 어린 자녀 양육과 금전적 문제 어려움을 겪자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5월에는 야간근무를 하던 50대 경찰이 지구대 건물 옆에서 쓰러진 채 발견, 병원 이송됐으나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경기남부청 통계를 보면 최근 5년간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이나 자살로 인해 사망한 경찰은 모두 32명이다. 특히 교대근무자는 각각 심·뇌혈관 질환 사망자 13명 가운데 10명(77%), 자살 사망자 19명 가운데 14명(74%)를 차지했다.
이에 야간 교대근무자를 대상으로 심혈관계 검사를 추가로 하는 특수건강 검진이 가능한 11개 기관과의 MOU를 진행, 대상자를 확대하고 검사에 편의성을 증대시킬 방침이다.
경찰관 자살 예방을 위해 마음동행센터(1개소), 민간 심리상담소(160개소)를 활용해 자살 위험성이 높은 교대근무 현장경찰관 '마음건강 의무상담'을 집중 활성화한다.
또한 지역경찰, 형사, 기동대 등 각 기능별로 출동차량 내 장비를 일제 점검해 불량한 것은 교체한다. 부족한 수량은 추가 지원하는 등 신속히 조치한다. 기능별 매뉴얼도 보완해서 전문가 검증 후 제작, 전파한다.
오는 8일까지 건물 내·외벽 균열로 인한 붕괴 우려 여부와 화재설비 상태 등 전반적인 점검을 통해 건물 옹벽 보수공사, 천정 누수 공사를 진행한다.
'동료안전 수호천사'를 적극 활용, 현장 대응력도 강화한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를 보호하고 안전을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현장경찰관 안전은 도민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이번 TF를 통해 현장경찰관들이 좀 더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천원미경찰서 소속 고(故) 박찬준 경위 49재가 끝나는 23일까지 주취자 구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등 현장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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