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우수기업 10곳 선정···정책자금 지원 우대

금융위원회는 6일 핀테크 우수기업 ‘케이(K)-핀테크 30’ 1차 모집 결과 10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0개사는 모인(블록체인·해외송금·해외결제), 빌리지베이비(인공지능·데이터분석), 센트비(해외송금·지급결제), 씨앤테크(자산관리),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인공지능), 에이젠글로벌(인공지능·데이터분석), 에임스(인슈어테크), 파운트(자산관리·로보어드바이저), 핀투비(자금중개·자산거래), 한패스(해외송금·지급결제)이다(가나다 순).

10개사의 평균 업력은 6.6년, 매출액은 55억5000만원, 고용인원은 57.1명, 투자유치금액은 180억원(올 7월 말 기준)이었다.

금융위는 핀테크 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평가위원회의 평가, 사업모델의 혁신성과 성장성 등을 고려해 우수기업을 선정했다. 52개사가 지원해 5.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된 기업은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에서 대출(보증) 한도와 금리(보증료·보증비율) 조건을 우대받는다. 금융지주 등 금융사에서 운영 중인 핀테크랩에서 전용펀드 기반 투자, 컨설팅, 사무공간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한국성장금융과 디캠프에서 투자유치희망금액, 산업 분야, 진출희망국가 별로 세분화한 투자자 매칭과 투자설명회(IR)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신청할 때 전문가 컨설팅, 인프라 확충, 해외진출 지원 등도 가능하다.

전요섭 금융혁신기획단장은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케이-핀테크 30 선정 기업이 국내 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변영한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도 “금융당국과 핀테크 기업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2025년까지 핀테크 우수기업 30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