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은둔형 외톨이 85.3%가 20~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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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은둔형 외톨이의 대부분은 20~30대이며, 이들의 은둔 계기는 취업 실패 또는 대인관계의 어려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광주사회서비스원이 6일 밝힌 제2차 광주시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내 은둔형 외톨이의 85.3%는 20·3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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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회서비스원, 2차 은둔형 외톨이 조사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지역 은둔형 외톨이의 대부분은 20~30대이며, 이들의 은둔 계기는 취업 실패 또는 대인관계의 어려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광주사회서비스원이 6일 밝힌 제2차 광주시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내 은둔형 외톨이의 85.3%는 20·30대였다. 은둔의 계기로는 취업 실패(26.3%)와 대인 관계의 어려움(23.9%)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은둔 기간은 1~3년(40.9%), 학력은 대졸 이상(39.2%)이 가장 많았다.
2020년 1차 연구조사와 비교했을 때 20·30대의 비율이 9.8% 상승했으며, 여성 비율도 37.4%에서 46.5%로 9.1% 높아졌다.
이들이 평소 하는 활동은 스마트폰 사용(35.2%)이나 인터넷 게임(19.2%)이 주를 이뤘다. 신체 건강 상태는 5점 만점에 평균 2.66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가족과의 관계에서는 52.1%가 '가족과 거의 대화하지 않는 것'으로, 상담과 관련해서는 71.9%가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둔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아르바이트나 취업을 통해서'라고 꼽은 경우가 39.4%로 가장 높았다. 희망하는 도움 방법으로는 22.3%가 '온라인 일대일 멘토 연계'를 꼽았다. 가기 편한 곳에 있는 상담시설 방문(19.2%)이 뒤를 이었다.
당사자에게 필요한 정책 지원으로는 경제적 지원(16.8%)과 취업 지원(14.4%)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연구보고서는 은둔당사자와 가족을 위한 지원방안으로 ▲맞춤형 직업 재활 상담사 연계 ▲1인 기업에서의 일 경험을 시작으로 점차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환경 마련 ▲온라인 플랫폼 구축 ▲1대 1 또는 1대 다수 온라인 멘토링 제도 구축을 통한 일상 회복 지원과 건강 상태 모니터링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번 조사에는 은둔 당사자 181명, 과거 은둔 경험이 있는 당사자 142명, 은둔 가족원을 둔 가족 90명 등 총 413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김대삼 광주사회서비스원장은 "직접 발굴이 어려운 은둔 당사자의 특성을 고려해 5개 자치구와 97개 주민센터·지역사회복지관·상담센터 등을 통해 조사 대상자를 직접 발굴, 조사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실태조사와 차별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일상이 회복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복귀하는 데 도움되는 정책 지원이 연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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