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자진 출석 “마약 투약한 적 없어” 혐의 전면부인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6일 오후 1시 20분쯤 인천 논현경찰서 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 출석해 취재진을 만나 자진 출석한 이유에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것을)알아봐야죠. 가서”라고 말했다.
이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마약 관련 범죄를 한 사실이 없다”며 “그것을 밝히려 이 자리 온 것이니 사실 지금 긴말을 하는 것보다는 빨리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머리카락)염색이나 탈색은 언제 했느냐’고 묻자 지드래곤은 “한 적이 없다”고 했다. 또 ‘경찰의 무리한 수사라고 보느냐. 유흥업소에 출입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두고 봐야죠”라고 답했다.
지드래곤은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고 입건됐다. 경찰이 특정한 권지용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범행 시점이나 장소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드래곤은 변호인을 선임하고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고, 이번 자진 출석을 예고했다.
경찰은 이날 출석한 지드래곤에 대해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해 투약 여부 등을 우선 확인한 뒤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확보하고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구속)을 통해 지드래곤에게 마약을 건넨 현직 의사와 관계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를 진행 중인 인물은 지드래곤과 배우 이선균을 포함해 총 10명이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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