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앞에서 스트레칭까지...당당한 지드래곤 "마약과 무관함 밝히려 왔다"

지난달 25일 혐의 불거져

사진=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한 지드래곤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재차 부인했던 지드래곤(35, 본명 권지용)이 유독 당당하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6일 오후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지드래곤이 조사를 위해  인천논현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

이날 차에서 내린 후 스트레칭하며 취재진 앞에 선 지드래곤은 먼저 경찰에 자진 출석하는 이유가 있냐는 물음에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또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물음에는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해서 (관련) 사실이 없다. 그걸 밝히려고 이 자리에 섰다. 긴말하는 것보다 빨리 조사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사진=차에서 내린 뒤 몸을 푸는 지드래곤 ⓒ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그리고 경찰의 무리한 수사가 아니었냐는 질문과 강남 소재 유흥업소에 출입한 사실이 있냐는 물음에는 "지켜봐야 알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고, 모발 검사를 앞두고 염색했냐는 물음에는 "그런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업소 실장이나 마약을 제공한 의사와 관련이 있냐는 물음에는 "관련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고, 팬들에게 전하고픈 말로는 "너무 걱정 마시고 조사 잘 받고 오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달 25일 이선균과 서울 강남 자택에서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강남 유흥업소 실장 A 씨의 진술을 토대로 형사 입건됐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세 차례 입장을 밝히며 마약 투약 혐의를 거듭 부인했고, 직접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