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솔루션, 145억 규모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계약 해지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기업 HB솔루션(297890)은 지난해 11월 1일 삼성디스플레이와 맺었던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3일 밝혔다.

(사진=에이치비솔루션)

HB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계약 해지는 조건부 PO(Purchase Order)를 고려 매출액이 반영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매출 및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해지 공시된 145억원은 지난해 매출액(1876억원) 대비 7.7%로 크지 않으나, 최초 공급계약 당시(2022년) 기준인 2021년 매출액 대비로 표기하다 보니 31%로 나온 것일 뿐 회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 해지된 장비는 고객사와 조건부 PO를 맺었던 QD-OLED TV 관련 잉크젯 프린팅 장비 1대분으로 지난해 미국 카티바(Kateeva)사와 협력해 공급했던 장비다. 고객사 요구 사항 일부 요건 미달성으로 공급계약 해지가 결정된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현재 HB솔루션의 잉크젯 사업은 자체기술을 적용한 엣지 라이트 블로킹(ELB)을 중심으로 호조를 지속하고 있고, 투자가 멈춰 있는 QD OLED TV용보다는 모바일 등 다른 어플리케이션으로 매출 다변화 및 적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HB솔루션은 2차전지 공정용 신규 장비, 향후 성장 모멘텀이 큰 반도체 나노마이스 장비에 집중하고 있는 중이다.

향후 HB솔루션은 다수의 장비를 개발 및 양산하며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양한 공정에서의 적용분야와 2차전지 등 OLED외의 어플리케이션으로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