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지수 3개월 만에 소폭 회복…"통계적 반등, 여전히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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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2개월 동안 지수가 30p 가까이 하락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로 인해 회복된 것으로, 아직 수준이 60선 중반에 불과해 건설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으로 분석됐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지난 8~9월 지수가 30p 가까이 하락하면서 건설경기가 급격히 악화됐는데, 10월에는 소폭 상승했다. 다만 지수 수준이 60선 중반에 불과해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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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일부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2개월 동안 지수가 30p 가까이 하락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로 인해 회복된 것으로, 아직 수준이 60선 중반에 불과해 건설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으로 분석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일 10월 CBSI가 전월 대비 3.7p 상승한 64.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과 9월 각각 전월 대비 19.3p, 9.4p 2개월 연속 하락한 뒤 소폭 반등한 것이다.
건산연은 "지난 8~9월 지수가 급락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 때문에 지수가 일부 회복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CBSI는 건설사 입장에서 판단한 건설경기 지표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신규수주 BSI는 68.5로 전월보다 2.9p 감소했다. 공사기성은 79.3p(-7.8p), 수주잔고는 65.7p(-9.3p)를 기록하는 등 공사 물량에 관련된 지수가 모두 전월보다 하락했다. 공종별로 살펴보면 토목 BSI가 63.7로 10.8p 하락한 반면 주택 BSI는 70.4를 기록해 9.0p 반등했다.
또 자금조달 BSI는 72.7로 전월 대비 4.4p 회복했다.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일부 완화됐지만, 여전히 지수 수준(72.7)이 낮아 부진한 상황이라고 건산연은 설명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지난 8~9월 지수가 30p 가까이 하락하면서 건설경기가 급격히 악화됐는데, 10월에는 소폭 상승했다. 다만 지수 수준이 60선 중반에 불과해 여전히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11월 전망지수는 10월 실적치보다 5.3p 상승한 70.1을 기록했다.
박 연구위원은 "지수가 일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수 수준이 70선 초반에 불과해 건설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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