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내년 2월까지 5차례 야간개장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서 해넘이 노을과 달맞이 장관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북한의 개성 송악산과 조강 등이 흐르는 웅장한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군 작전상 야간에는 애기봉에 오를 수 없었지만 김포시가 군과의 지속적 협의 끝에 어렵게 이뤄냈다.
6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처음 문을 연 애기봉 야간 개장은 내년 2월까지 5회 진행된다. 오는 25일과 다음 달 24일, 내년 1월27일, 2월24일 모두 네 차례 남았다.
지난달 28일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서 열린 첫 행사에는 가족단위로 찾은 시민 500여명이 조강과 노을이 어우러진 노을 장관을 즐겼다. 퓨전 바이올린 공연으로 시작된 행사는 노을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뤘고 가족단위로 찾은 시민들은 아름다운 애기봉의 모습에 감탄사를 터뜨리며 행사를 즐겼다.
시민들은 전망대에서 애기봉 노을 경관을 감상하고 바이올린 공연과 철책 모빌 만들기에 참여하며 사진촬영 이벤트를 통해 직접 찍은 사진을 공유하는 등 행사를 즐겼다.
가족과 함께 애기봉을 찾은 시민들은 “애기봉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 줄 미처 몰랐다. 낮시간에 방문했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라며 탄성을 자아냈다.
김병수 시장은 “애기봉은 단순한 김포시만의 관광자원이 아니라 한반도에서 유일무이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분단 역사를 품은 상징적인 공간이다. 문화부 외 중앙 부처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애기봉을 세계적인 대한민국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네 차례 남은 야간 개장 행사 참여는 김포문화재단 애기봉평화생태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야간 개장 입장은 원활한 입·퇴장 및 군 통제로 500명까지만 가능하다. 이 기간 버스킹,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야간 경관 사진촬영 이벤트 등도 진행된다.
특히 다음 달 24일에는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의 생태탐방로 점등 행사가 이뤄져 지난 2014년 애기봉 트리 철거 이후 10년 만에 새로워진 애기봉 생태탐방로 트리를 만날 수 있다.
지난 1954년 이후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애기봉 트리는 평화의 상징으로서 점등됐다. 남북 간 긴장 상황으로 중단됐던 적도 있었지만 애기봉 트리 점등은 평화를 상징하는 행사로 이어져 왔다.
해병대는 지난 2014년 10월 ‘애기봉 트리’로 불리는 철탑의 노후화로 안전에 위험이 있다며 철탑을 철거했고 이후 애기봉 트리는 볼 수 없었다. 올해 밝혀지는 ‘생태탐방로 트리’는 애기봉 트리가 가졌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김포시 관광진흥과와 김포문화재단 애기봉사업팀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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