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병훈 의원 '호위무사' 자처한 정청래 최고위원

광주CBS 조기선 기자 2023. 11. 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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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친이낙연계로 분류돼 '원조 수박'으로 몰리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위기에 처한 이병훈 광주시당 위원장의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4일 광주에서 '윤석열 정권 치하 민주당의 역할'이라는 특강을 하면서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낙연 대표를 지지하면서 비명계로 낙인찍인 이병훈 의원을 적극 변호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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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4일 광주 전일빌딩에서 특강을 하면서 이병훈 광주시당 위원장을 소개하고 있다. 이병훈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이 친이낙연계로 분류돼 '원조 수박'으로 몰리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위기에 처한 이병훈 광주시당 위원장의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4일 광주에서 '윤석열 정권 치하 민주당의 역할'이라는 특강을 하면서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낙연 대표를 지지하면서 비명계로 낙인찍인 이병훈 의원을 적극 변호하고 나섰다.

정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앞두고 민주당 의원 총회가 열렸을 때 이 의원이 첫 발언자로 나서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뭉치고 부결표를 던지자고 호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이 의원에게 의원 총회에서 발언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이원이 흔쾌히 수락하면서 부결을 호소해 고마운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고 이 의원의 의총 첫 발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정 최고위원은 "이런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 의원이 '수박'이다 뭐다 하는데, 이병훈 의원은 '수박이 아니라 박수를 받을 사람'이라고 이 의원을 한껏 치켜세웠다.

또 "이 의원이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찍었니 어쩌니 하는데, 이것은 허위사실이라며 대선 경선 끝나고 이재명 후보를 도운 것을 잘 알고 있어 증언하려고 이번 특강에 왔다"고 밝혔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청래 수석 최고위원이 비명계로 분류되는 이병훈 의원을 적극 변호하고 나서면서 이 의원이 이른바 '수박' 논란에서 벗어나는 데 적지 않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촌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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