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감독님만 가는 게 아니야… 나도 있어!’ 왕년 토트넘 KING, 첼시전에서 구단과 재회 예정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가레스 베일이 구단을 방문한다.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첼시를 만난다.
이날 경기에 반가운 손님이 토트넘을 방문할 예정이다. 구단은 지난 4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레스 베일은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특별 게스트로 돌아온다”라고 발표했다.
베일은 과거 토트넘 공격을 이끈 선수였다. 구단 통산 237경기에 출전해 72골 58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2/13시즌엔 44경기 26골 14도움을 몰아치며 PL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났다.
PFA 올해의 선수, 올해의 영플레이어, 올해의 팀에 뽑혔다. FW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도 베일이었다. PL 사무국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도 역시 그였다. 주가를 올린 베일을 레알 마드리드가 노렸고, 팀에 무려 9,100만 유로(한화 약 1,278억 원)를 안겨주며 떠났다.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2020/21시즌엔 토트넘에 임대와 34경기 16골 4도움을 올리는 등 쏠쏠히 활약했다. 이후 미국 LAFC를 거쳐 지난 1월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한편 경기를 앞두고 전 토트넘 감독이자, 현 첼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토트넘의 재회가 화제를 모았다. 그는 손흥민과도 인연이 깊다. 지난 2015년 손흥민은 바이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입단 첫 시즌에는 활약이 미미했다. 40경기에 나서 8골 6도움을 기록했다. 전체적인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손흥민도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이적을 모색했다. 독일 볼프스부르크로 이적이 가까워졌다.
이때 손흥민을 잡은 사람이 바로 당시 토트넘을 지휘하던 포체티노 감독이었다. 이듬해 제실력이 나왔다. 47경기에 나서 21골 7도움을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또한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의 유럽 4대 리그 최다 골 기록(19골)도 넘어섰다.
2017/18시즌 53경기 18골 11도움, 2018/19시즌 48경기 20골 10도움을 올렸다. 특히 2018/19시즌에는 토트넘의 첫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손흥민의 활약은 이어졌다. 2020/21시즌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2020 FIFA 푸스카스상도 받았다.
2021/22시즌에는 PL에서 23골을 몰아치며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인 득점왕이 됐다. 동시에 PL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토트넘 홋스퍼 올해의 선수에도 꼽혔다.
동시에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새로운 주장으로 이상적이다. 손흥민이 세계적인 선수라는 것을 모두가 안다. 그는 선수단 내에서 그룹을 초월해 존경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특별한 순간이다. 클럽의 주장으로 임명된 것은 평생 영광이다.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만약 포체티노 감독이 그를 설득하지 않았다면 ‘토트넘의 리빙 레전드’ 손흥민은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에게 포체티노 감독은 ‘은인’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두 사람이 적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을 만나는 건 특별하다. 놀라운 추억이 있다”라며 “토트넘은 환상적이다. 좋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 우승 경쟁이 가능할 것 같다”라며 인정했다.
이어서 손흥민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수비수로 뛰지 않는다. 우리 수비수들이 막아야 한다”라며 “PL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모두가 그를 잘 알고 있다. 이번 대결은 그에게 좋은 날이 되지 않길 바란다”라며 경계했다.
두 사람은 정반대 상황에 처해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8승 2무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구단 역사상 이 정도로 좋은 출발은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에서 우승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기 시작했다.
반면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부진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3번의 이적시장 동안 무려 10억 파운드(한화 약 1조 6,237억 원) 가까이 사용했으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현재 3승 3무 5패로 리그 12위에 머물러 있다.
토트넘과 첼시의 맞대결은 오는 7일(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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