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공천 물갈이 객관적 기준 필요…내년 50% 이상 물갈이”

▲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준표 대구시장이 “공천 물갈이는 객관적인 기준이 있어야 한다”며 ‘5-10-15%’룰을 제안했다.

홍 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수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객관적 수치에 미달하면 누구라도 쳐낼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지지율에 5%, 10%, 15%에 미치지 못하면 누구라도 현역 국회의원, 현역 당협 위원장을 컷오프 하는 기준을 마련하고 영남과 서초·강남·송파·용산·강동은 5%룰, 충청·강원은 10%룰, 수도권 험지는 15%룰을 적용한다면 저항 없이 손쉽게 선수 구분 없이 물갈이 될 수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수가 많다고 물갈이 대상이 된다는건 억울한 일이다. 초선도 깜이 아닌 국회의원이 얼마나 많은가”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17대 공천때는 보궐선거 출신 초선도 기준 미달이라고 보고 쳐낸적 있다”면서 “내년에는 아마도 50% 이상 물갈이 돼야 새로운 정당으로 국민 앞에 설수 있고 쇄신의 바람으로 그나마 선거라도 해볼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혁신위가 할일은 특정인사, 특정지역 겨냥이 아닌 객관적인 퇴출기준을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물론 대통령 주변인사들이나 지도부가 우리당 강세 지역에 출마하는 것은 내년 선거에 전혀 도움이 안될 것임은 자명하다”며 “시스템 공천은 바로 이런 것이고 객관적인 기준이 마련 된다면 현역에게만 마냥 유리한 상향식 공천은 능사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