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X유지태X이준혁X김소진, 한국형 다크히어로의 탄생…통쾌한 ‘비질란테’(종합)[M+현장]

이남경 MK스포츠 기자(mkculture3@mkcult 2023. 11. 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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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질란테’ 제작발표회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 제작발표회 성료
다크히어로로 변신한 남주혁, 영상으로 직접 인사 전해
유지태X이준혁X김소진, 통쾌한 액션부터 폭발적 에너지까지

‘비질란테’ 남주혁,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이 한국형 다크히어로의 탄생을 알렸다.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 최정열 감독이 참석했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 분)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이다.

이날 이준혁은 “(남)주혁이가 같이 왔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지만 오늘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군 복무 중인 남주혁의 불참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런 가운데 영상을 통해 남주혁은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아쉬움이 큰 마음이다. ‘비질란테’는 많은 시간을 고민하며 준비했고, 함께 한 배우들, 스태프들에게 감사한 작품이다. 곧 공개되는 ‘비질란테’를 많이 기대해주시고 따뜻한 응원과 관심 부탁드리겠다”라고 밝혔다.

#. 웹툰 원작으로 한 신작 ‘비질란테’
‘비질란테’ 남주혁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유지태는 “웹툰 때부터 관심있게 본 작품이었다. ‘비질란테’가 세계적으로 유행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주변에 보라고 추천한 기억도 있다. 그 이후로 몇 년 뒤에 돌아돌아 ‘비질란테’라는 작품이 좋은 역으로 오게 됐다. 운명이라는 생각을 갖고 도전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라고 출연 계기를 공개했다.

이준혁은 독특한 캐릭터를 하고 싶을 시기에 만난 작품임을 짚었다. 그는 “이런 게 제작이 되는데 만화를 봐보라고 해서 봤는데 독특하고 재밌다고 생각이 들어서 의견을 전했고, 같이 해보자고 해서 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범죄도시3’ 캐스팅 당시에 그는 강화도 여행 중 마동석의 전화를 받고 출연을 하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비질란테’ 캐스팅 당시에는 “‘그 해 우리는’이라는 작품을 하고 있었을 때였다. 그걸 할 때 반듯한 캐릭터라 상대적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라 그때 (독특한 걸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다 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김소진은 “해보지 못했던 장르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고, 범상치 않아 보이는 인물의 에너지가 강렬하고 힘있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웹툰하고는 또 다른 새로운 매력들을 찾아서 좀 더 현실감있게 그려내 보고 싶다는 모험심에서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비질란테’는 김규삼 작가의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최정열 감독은 “웹툰을 시나리오화 시키면서 장점을 살리려고 했다. ‘엔딩을 잘 깎아보자, 다음화가 기다려지는 작품을 보자’라는 마음을 많이 가졌다. 캐릭터의 매력, 관계성을 가장 잘 잡아보자고 생각했다”라고 중점을 두고 연출한 부분을 풀었다.

차별성에 대해서는 “웹툰이 방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8부작 안에 하기에는 많은 것들이 있어서 이런 시리즈를 속도감 있이 이야기를 전개하고 싶었고, 임팩트있고 콤팩트한 사건들 위주로 텐션을 살리는 작업들에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털어놨다.

#. ‘비질란테’ 속 4인 4색 매력
‘비질란테’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최정열 감독은 불참한 남주혁을 대신해 김지용 캐릭터를 소개한 뒤 “웹툰의 김지용도 매력적이지만, 남주혁 배우가 완성시킨 김지용 또한 멋있고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해 기대를 높였다.

‘비질란테’ 추격자이자 광역수사대 팀장의 조헌 역을 맡은 유지태와 관련해 이준혁은 “‘스타의 연인’이라는 작품을 같이했다. 그때는 젠틀한 느낌의 교수님이셨는데, 갑자기 되게 몸이 많이 커지셨다. 나도 몸을 많이 키웠는데 자괴감도 들고 한계가 있구나 했다”라고 고백했다.

최정열 감독은 “작품을 하기로 하고 첫 미팅이었다. 상견례, 첫 인사드리는 자리라 생각했다. 문이 열리는데 유지태 배우가 아니라 조헌이 들어오더라. 헤어, 의상까지 조헌으로 들어오셔서, 그 자리에서 ‘준비를 내가 해야겠구나’를 깨달았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해야겠다. 선배님은 이미 조헌으로 들어오시는데’라는 걸 알았다”라고 털어놨다.

유지태는 조헌 역을 위해 20kg 정도를 증량했다고. 그는 “(증량을) 예전에도 작품 때문에 한 적이 있었지만, 머슬을 키우고 근육량을 늘리는 건 새로운 경험이었다. 외형이 좋아해서 보디빌더 방식으로 몸을 키웠다. 작품에 계속해서 대사를 집착하면서 캐릭터 분석을 했다”라고 풀었다.

이준혁은 조강옥 캐릭터에 대해 “이 친구가 돈이 많고 모든 걸 자기 마음대로 해도 혼나지 않는 그런 상황이었어서 모든 것이 과장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이거를 준비하면서 오히려 다큐멘터리나 예능이나 리얼리티 이런 프로그램을 많이 봤다. 사람들이 우리가 정형화되는 것처럼 살지 않고, ‘뮤지컬처럼 사네?’ 하는 사람도 있어서, 조강옥을 할 때 그런 사람을 많이 참고했다. 자유롭게 할 수 있었고, 작품의 리듬감을 해칠 수 있으니 감독님한테 잘 의지해서 나한테 제안을 걸어달라고 부탁을 드리고 즐기면서 했다”라고 비하인드를 오픈했다.

유지태는 ‘비질란테’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배트맨’ 광팬이다.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제는 한국형 액션 히어로물이 나올 때가 됐다. 그 작품이 ‘비질란테’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최정열 감독은 “남주혁의 긴 팔다리를 활용하려고 했다. ‘비질란테’가 액션스릴러로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는 걸 알아서 준비과정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 액션에 욕심이 났던 거도 사실이다. 김지용 액션의 중요한 포인트는 뭘지 본질적으로 고민을 해봤을 때, 김지용은 감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김지용 캐릭터는 감정을 많이 활용한 액션을 구사하려고 했다. 유지태가 연기한 조헌 캐릭터는 ‘비질란테’ 세계관에서 가장 압도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누구도 범접할 수 있는 아우라와 파워를 가지면서도, 그걸 정형화하지 않고, 실전에서 더 활용할 것 같은. 그래서 보는 사람들이 더 공포스럽고 압도되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 조강옥 캐릭터 같은 경우는 굉장히 자유로운 캐릭터라서 정형화되지 않은 액션을 하기 바랐고, 어떻게 보면 상대방의 액션을 따라하는 것 같기도 하고, 회피하기도 하면서, 자기만의 방법으로 이 상황을 해결하는 자유롭고 마음껏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캐릭터별로 분석했다.

앞서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로 액션을 선보인 이준혁은 ‘비질란테’에서는 다소 다른 느낌의 액션을 선보인다. 이와 관련해 “일단 조강옥 같은 경우는 일반적인 액션에서 하지 말아야 할 액션들이 나온다. 사실 생각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장면들이 꽤 많았다. 우리 무술팀 같은 경우에 되게 위험한 장면들을 같이 해서 너무나 감사하다. 조강옥 같은 경우는 액션도 액션인데 특유의 다른 동작들이 있다. 다른 리듬감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것들 까지도 함께 대화를 나누고 한 것들이 있어서 독특한 액션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라고 짚었다.

‘비질란테’의 또 하나의 포인트는 캐릭터별 테마곡이 있다는 것. 김소진은 “완성본을 보고 (음악감독님이) 많이 고민했다는 걸 들었다. 전부 다 들은 건 아니지만, 음악감독님이 배우들의 감정, 호흡 등을 잘 듣고 읽어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우리가 연기한 거에 더 풍성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인사했다.

최정열 감독은 “각자 다른 신념과 목적을 가진 캐릭터들이 나오고, 그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다른 상황들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이런 주제를 가져야겠다는 목적보다는 재밌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라며 “캐릭터들이 이야기하는 것들이 보인다면, 이 이야기들이 우리한테 필요한 것들인지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소소하게. 작품의 재미 속에서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법이 정당하게 작동하고 있는지, 이런 행위들이 옳은일인지, 그른일인지, 법적으로 견고해질 수 있는 게 있다면 무엇일지 생각하며 작업했다”라고 던지고 싶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또한 판사 출신 문유석 크리에이터의 합류에 대해 “많은 아이디어를 주셨고, 판사라는 경력이 있으셔서 법 안에서 오랫동안 활동을 하셨던 분이셨기 때문에 균형있는 시각들을 조금 많이 말씀해주셨다”라고 이야기해 ‘비질란테’가 좀 더 균형있는 작품이라는 점을 짚어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유지태는 “내년에는 ‘비질란테’ 시즌2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김소진은 “악을 처단하는 ‘비질란테’의 통쾌한 액션, 그런 부분도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삼성동(서울)=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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