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 없이 공개하는 '비질란테', '배트맨' 넘겠다는 자신감 "내후년에 시즌2"[종합]

▲ 비질란테. 제공ㅣ디즈니+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디즈니+ 새 시리즈 '비질란테'가 공개를 앞두고 세계적 흥행을 기대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디즈니+ 새 시리즈 '비질란테' 제작발표회가 6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최정열 감독과 배우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이 참석했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다.

유지태는 "시사회 반응, 영화사 반응도 좋아서 많이 기쁘고 설렌다. 세계적으로 뻗어나가서 박쥐를 잡는 날까지 기대해본다"며 "저는 참고로 '배트맨' 광팬이다. '배트맨'을 보며 많은 영감을 받았다. 배우로서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제는 한국형 액션 히어로물이 나올 때가 됐다. 그 작품은 '비질란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자신있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내후년쯤 '비질란테2'를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흥행과 시즌2 제작을 자신하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준혁은 "평이 좋다고 해서 저도 되게 기대하고 있다. 사실 주혁이가 왔으면 좋았을 텐데, 같이 못 와서 아쉽다"고 말했다.

군 복무 중이라 영상을 통해 등장한 남주혁은 "제가 지금 자리에 함께하지 못해 이렇게 영상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 정말 아쉬움이 크다. '비질란테'는 많은 시간을 고민하며 준비했다. 함께한 모두에게 정말 감사한 작품이다. 곧 공개되는 '비질란테'를 많이 기대해주시고 따뜻한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유지태는 "'비질란테'가 영상화되기 전에 웹툰 때부터 관심있게 봤다. 세계적으로 유행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 있는 콘텐츠였다. 주변에도 '비질란테' 보시라고 추천드린 기억이 있다. 몇 년 뒤에 돌아 돌아 좋은 역으로 오게 됐다. 이건 운명이라는 생각에 도전해보자고 생각하며 작품에 임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 유지태 김소진 최정열 감독 이준혁 ⓒ곽혜미 기자

이준혁은 "그 시점에 제가 좀 독특한 역할을 하고 싶다는 얘길 했던 것 같다. 때마침 이런 게 제작되는게 만화 먼저 보라고 해서 웹툰을 보면서 정말 독특하고 재밌었다. 이 역할 재밌겠다는 생각을 전달했고, 같이 해보자고 해서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엔 '그해 우리는'이란 작품을 하고 있었을 때였다. 그 때는 반듯한 캐릭터여서 상대적으로 이런 걸 해보고 싶다고 하고 있을 때였다"며 "신기하게 딱 그렇게 됐다"고 밝혔다.

김소진은 "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 뭔가 범상치 않아보이는 인물들의 에너지가 강렬하고 힘있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그래서 웹툰하고는 또 다른 새로운 매력들을 찾아서 좀 더 현실감 있게 그려내보고 싶다는 모험심에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정열 감독은 "시리즈의 장점을 살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엔딩을 잘 깎아서 맛있게 만들어보자. 다음 화가 기다려지는 작품을 만들어보자 싶었다. 캐릭터들의 매력과 관계성을 잘 담아보자 했다. 차별 두고 작업했던 것은 아무래도 웹툰이 방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8부작 안에 하기엔 많은 일들이 있어서 시리즈를 속도감 있게 전개하고 싶었다. 임팩트 있게 텐션 살리는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웹툰의 김지용도 매력적이지만, 남주혁 배우가 완성시킨 김지용도 굉장히 멋있고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지태는 "저는 조헌은 김지용과 다른 결의 액션을 갖고 있다. 김지용은 체계적인 액션을 구사한다면 저는 쿠도라는 무도를 참고했다. 잘 아시겠지만 액션 기술들을 실질적인 무도를 가지고 오면 어색할 수 있다. 현장에서 액션을 잘 표현하는 기술과 실전 액션을 섞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정열 감독은 "김지용 캐릭터는 유도나 무도를 많이 배운다. 남주혁 배우의 긴 팔다리를 장점으로 잘 활용하려고 했다. 액션 스릴러로 기대를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고민이 많았다. 액션 욕심도 많이 났다. 하지만 김지용 캐릭터의 액션 포인트를 본질적으로 고민했을 때 감정이 중요하다고 싶었다. 김지용 캐릭터는 감정을 활용한 액션을 많이 활용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준혁은 "원을 봤을 때 저걸 실사로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막상 조강옥 연기를 하다보니 알게모르게 아픔도 느껴지고 이 사람이 좀 방치되어 있던 건 아닌가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 사람이 직접 하다보니 그런 부분은 좀 강조되는 것 같더라"며 "감독님이 원작과는 조금 다른 시선을 갖고 있었다. 사회 초년생보다는 뭔가 산전수전을 겪어본 인물을 바탕으로 가보면 어떨까. 원작에서 보여주는 느낌들도 충분히 가져가면서 감독님의 새로운 시선들도 어우러지게끔 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제 생각에는 조금 더 인간적이고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로 표현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정열 감독은 "강렬한 캐릭터들이 매력적이고 그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해준 배우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매력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비질란테'는 오는 8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