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더블 놓친 박지훈, 소노와 경기가 아쉬운 이유

대구/이재범 2023. 11. 6. 12: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박지훈이 승리보다 소노에게 패한 걸 많이 아쉬워했다. 자신의 부족했던 경기 운영을 자책한 것이다.

안양 정관장은 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91-80으로 승리하며 다시 5할 승률(3승 3패)에 복귀했다. 정관장은 시즌 개막부터 패와 승을 계속 반복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홈에서 모두 패한 뒤 원정에서 이기고 있다.

10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로 팀 승리를 도운 박지훈은 이날 승리한 뒤 “이겨서 기쁘고 오늘(5일) 최성원이 터져서 다행이다. 오늘 경기는 아니지만, 그 전 경기(4일 vs. 소노)가 너무 아쉽다. 이겼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며 “오늘 경기 임할 때는 어제 경기를 잊으려고 했고, 오늘 경기를 이기니까 아쉬움이 남는다. 한 경기일 뿐이고, 앞으로 남은 경기가 많다. 또 내가 그 부분에 대해서 배웠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조금씩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가스공사를 꺾은 승리보다 4일 고양 소노에게 패한 경기를 더 아쉬워했다.

정관장은 소노와 맞대결에서 3분 가량 남았을 때 78-75로 앞서다 박지훈의 돌파 실패 후 디욘테 데이비스에게 속공 덩크를 허용했다. 이후 1점과 3점 차이를 오가다 12.1초를 남기고 데이비스에게 역전 득점을 내줬다. 이정현에게 자유투로 1점을 더 실점한 정관장은 동점을 노린 박지훈의 레이업이 실패하며 82-84로 졌다.

박지훈은 “마지막 레이업을 못 넣어서 아쉬운 건 아니다. 마지막 3분 정도 남았을 때 우리가 넣었다면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안 내줄 상황이 있었다. 그랬다면 5점 차이로 쫙 벌렸을 거다”며 “그 때 내가 너무 급해서 1~2점 차이로 좁혀진 게 있다. 가드로 벌릴 수 있을 때 벌리고, 우리가 우위일 때 안정감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았다”고 소노와 경기를 머리 속에서 지우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지훈은 가스공사와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초반에는 아반도 선수가 풀어줬고, 나머지가 잘 안 풀렸지만, 후반에 패스가 잘 돌고, 자신있게 (슛을) 던졌다. 외국선수도 열심히 해줬다”며 “수비와 리바운드를 열심히 해서 속공이 나오고, 그러면서 점수 차이를 벌릴 수 있었다. 이런 경기를 하면 이긴다.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숙제”라고 돌아봤다.

서울 SK에서 정관장으로 이적한 뒤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최성원이 이날 3점슛 4개 포함 20점을 올리며 살아났다.

박지훈은 “성원이가 솔직히 새로운 팀에 와서, 성원이가 주축이라고 생각하는데, 부담감도 많고, 생각도 많았고, 스트레스도 분명 받았을 거다. 5경기 밖에 안 되었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성원이를 믿고 있었다”며 “우리 팀에 터질 선수가 많다. 배병준 형은 계속 터질 거고, 아반도 선수, 돌아올 스펠맨, 이종현도, 김경원도 터질 선수가 많다. 매경기 한 명씩 터지면 우리가 좋은 곳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는 항상 꾸준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다. 그래서 꾸준함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어시스트를 하나 더 추가했다면 개인 통산 3번째 더블더블이 가능했다.

박지훈은 “몰랐다. 감독님께서 믿고 경기를 출전시켜 주신다. 그런 기회가 많을 거다. 순리대로 한다면 이런 기회는 많을 거다”고 더블더블을 놓친 걸 개의치 않았다.

정관장은 이제 홈에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7일 부산 KCC와 홈에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박지훈은 “팬들께서 원정에도 많이 찾아와 주시지만, 홈 경기도 많이 찾아오신다. 홈에서 승리를 해야 하는데 홈에서 승리가 없다”며 “다음 경기가 KCC다. 최준용이 없을 때, 송교창이 돌아오기 전이니까 열심히 해서 KCC를 이기면 상위권 팀을 잡은 거라서 분위기가 좋지 않을까 싶다”고 승리를 바랐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