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질란테’, 남주혁→유지태 만든 한국형 액션 히어로물[MK현장]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3. 11. 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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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질란테’. 사진l강영국 기자
‘비질란테’가 새로운 한국형 액션 히어로물을 예고했다.

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비질란테’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최정열 감독​​,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이 참석했다.

‘비질란테’는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생이지만,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김지용(남주혁 분)과 그를 둘러싸고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맞서는 액션 스릴러다.

최정열 감독은 “‘비질란테’는 자경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웹툰을 원작으로, 각기 다른 신념과 목적을 가진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치열하게 얽히고설키는 이야기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웹툰을 시나리오화 시키면서 엔딩을 잘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고, 캐릭터들의 관계성을 잘 담아보자고 생각했다. 웹툰이 방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임팩트 있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전개하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주인공 김지용 역으로 출연한 남주혁은 지난 3월 입대, 현역으로 군 복무 중이다. 이에 제작발표회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그는 영상을 통해 인사를 전했다.

남주혁은 “제작발표회 자리에 함께하지 못해서 영상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 아쉬움이 크다. 많은 시간을 고민하며 준비했고 함께한 배우들, 스태프들에게 정말 감사한 작품이다. 곧 공개되는 ‘비질란테’ 많이 기대해주시고 따뜻한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최정열 감독은 남주혁을 김지용 역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낮에는 경찰대 학생이지만, 밤에는 범죄자들을 심판하는 인물이다. 양면적이고 복합적인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남주혁의 청량하고 맑은 느낌을 경찰대생으로 표현하는 한편,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번뜩이는 눈빛의 비질란테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웹툰 속 김지용도 매력적인 인물이지만 남주혁이 만든 비질란테도 매력적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비질란테’. 사진l강영국 기자
유지태는 ‘비질란테’를 추격하는 광역수사대 팀장 조헌으로 분한다.

그는 “조헌이 상당히 만화적인 캐릭터였다. 그래서 ‘이 캐릭터를 어떻게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가 저의 숙제였다. 조헌 캐릭터의 심리, 신념 이런 것들을 잘 정의해서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본편을 다 보시면 제가 노력을 기울였던 연기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유지태는 조헌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20kg을 증량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유지태는 “넘사벽 피지컬을 위해 20kg 정도 증량을 했다. 예전에도 작품 때문에 20kg 정도 증량을 했던 적은 있었지만, 근육량을 늘리는 작업은 어렵더라. 보디빌더 방식으로 몸을 키웠다. 예전에 입던 옷이 하나도 안 맞아서 옷을 새로 사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비질란테’. 사진l강영국 기자
이준혁은 ‘비질란테’를 추종하는 게 유일한 취미인 재벌 2세 조강옥을 연기한다.

이준혁은 “원작을 봤을 때 ‘저걸 실사로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막상 마음을 담아서 연기하다 보니까 알게 모르게 아픔도 느껴지고, ‘이 사람이 방치돼 있던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부분이 좋지 않았나 싶다”라고 했다.

독특한 액션 연기도 기대해 달라고 했다. 그는 “조강옥은 일반적인 액션 작품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장면이 많아서 같이해 준 무술팀에게 감사하다. 조강옥은 액션도 액션이지만, 특유의 리듬과 동작들이 있어서 독특한 액션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비질란테’. 사진l강영국 기자
김소진은 ‘비질란테’로 특종을 노리는 방송기자 최미려로 대중을 찾는다.

그는 최미려에 대해 “자신이 목표하는 일에 대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비질란테를 취재해 나가는 거침없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저희 작품이 어둡고 무거운 연출이 많아서, 최미려가 등장할 때는 그런 분위기가 환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감독님 의견이 있었다. 그래서 헤어스타일, 메이크업, 의상 등을 통해 그런 톤들을 맞춰가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미려가 사회 초년생의 느낌이라기보다는 조금 더 성숙하고, 산전수전을 경험한 인물로 가면 어떨까 했다. 원작 느낌을 가져가면서 감독님의 새로운 시선도 어우러져 갔으면 했다. 조금 더 인간적이고 조금 더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로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부연했다.

그렇다면 최정열 감독​​이 이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일까.

최 감독은 “각자 다른 신념과 목적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이 나오고, 그들이 이야기 하는 것이 다 다른 상황이다. ‘이런 주제를 전달해야겠다’는 강력한 목적 보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지금 이 이야기들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법이 정당하게 잘 작동하고 있는지, 이런 행위가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 등 다양한 질문이 나오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유지태는 “‘비질란테’가 세계로 뻗어 나가서 ‘박쥐’를 잡았으면 좋겠다”면서 “전 ‘배트맨’의 광팬이다. 그래서 그걸 보면서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이제는 한국형 액션 히어로물이 나올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작품이 ‘비질란테’가 될 것이라는 것을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라고 눈을 빛냈다.

한편 8부작인 ‘비질란테’는 오는 8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공개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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