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마스 전쟁 한달… 해법 못찾고 커지는 ‘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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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 중동 지역 화약고인 팔레스타인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한 달째로 접어들었지만 국제사회가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전쟁의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지정학적 양극화에 따른 팍스 아메리카나(미국 주도 세계평화) 균열로 미국이 중재국으로서 힘을 잃으면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자칫 제5차 중동전쟁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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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팍스아메리카나 종말”
지난달 7일 중동 지역 화약고인 팔레스타인에서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지 한 달째로 접어들었지만 국제사회가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전쟁의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지정학적 양극화에 따른 팍스 아메리카나(미국 주도 세계평화) 균열로 미국이 중재국으로서 힘을 잃으면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자칫 제5차 중동전쟁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5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최대도시이자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시티를 완전포위하고 보병대 투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군이 가자시티를 완전히 포위했으며, 이 해안 도시를 둘로 분할했다”고 말했다. 하마스를 가자시티 안으로 몰아넣고 모든 경계를 봉쇄하면서 이스라엘군이 48시간 내 가자시티에서 전면적인 시가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가 보도했다.
전날 극우파인 아미차이 엘리야후 이스라엘 문화유산부 장관은 “가자지구에 핵폭탄 투하는 선택사항이 될 수 있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은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과의 전면전 가능성을 시사해 중동의 전운은 한층 더 짙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전쟁이 “미국의 영향력 약화와 다극화 체제 본격화를 상징한다”며 “중동에서 팍스 아메리카나 시대의 종말을 알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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