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꼭 119구급대" 도청앞 컵라면 41박스…익명의 기부 이어져

배수아 기자 2023. 11. 6. 12: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주 경기 수원시청에 이어 경기도청 앞에도 익명의 컵라면 기부가 이어졌다.

앞서 지난 3일 새벽에도 익명의 기부자가 수원시청 본관 앞에 산불감시 공무원들에게 힘내라는 편지와 함께 컵라면 35박스를 몰래 놓고 갔다.

당시 익명의 기부자는 "산불감시 공무원의 간식으로 준비했다"며 수원시청 본관 앞에 컵라면 상자들과 편지를 몰래 두고 갔다.

앞서 지난 7월에도 경기도청 지하1층에 익명의 컵라면 기부가 이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수원시청에도 익명 컵라면 기부
6일 경기도청 앞 컵라면 기부 "경기소방재난본부 진심으로 감사"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지난주 경기 수원시청에 이어 경기도청 앞에도 익명의 컵라면 기부가 이어졌다.

6일 새벽 경기도청 지하1층 직원 출입구에 컵라면 41박스(246개)와 함께 응원 메시지가 함께 놓여졌다.

자신을 수원광교주민이라고 밝힌 사람은 편지에서 "항상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시는데 최선을 다해주시는 119안전센터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우리 삶 가운데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는 순간에 가장 큰 도움을 받아야 하는 시민으로 늘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이렌 소리는 생명을 구하러 뛰어가는 거친 숨소리다. 지난번 약소한 마음을 담아 컵라면을 드렸는데 취약계층에 드렸다는 따뜻한 소식을 들었다"며 "이번엔 조금이라도 드셨으면 하는 마음을 가져본다"고 밝혔다.

익명의 기부자가 6일 새벽 경기도청 앞에 컵라면과 함께 놓은 편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앞서 지난 3일 새벽에도 익명의 기부자가 수원시청 본관 앞에 산불감시 공무원들에게 힘내라는 편지와 함께 컵라면 35박스를 몰래 놓고 갔다. 수원시청에 컵라면과 같이 놓여진 편지에는 "산불 감시대책본부가 운영된다는 기사를 접했다. 잠시 휴식시간에 드시고 힘내셨으면 하는 마음에 컵라면을 준비했다. 너무 약소하다"는 마음이 담겼다.

이같은 익명의 컵라면 기부는 지난 3월에도 있었다. 당시 익명의 기부자는 "산불감시 공무원의 간식으로 준비했다"며 수원시청 본관 앞에 컵라면 상자들과 편지를 몰래 두고 갔다.

앞서 지난 7월에도 경기도청 지하1층에 익명의 컵라면 기부가 이어졌다. '수원광교주민'이라고 밝힌 기부자는 "저는 희귀난치성 환자로 119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고 수년 전 광교산과 강원도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소방관들의 사투를 목격했다"며 "소방관을 응원하며 119안전센터는 필수시설"이라는 마음이 담긴 편지와 컵라면을 놓고 갔다. 당시 광교 119 안전센터에 인근 아파트 일부 주민이 사이렌 관련 민원을 제기하며 혐오시설 논란이 있을 때여서 익명의 기부는 더욱 의미가 컸다.

이같은 익명의 컵라면 기부에는 모두 '수원광교주민'이라고 밝혀져있어 동일인으로 추정된다.

sualuv@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