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윌란 '코리안 듀오'가 해냈다...조규성 6호골 폭발X이한범 데뷔전 어시스트 활약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미트윌란 ‘코리안 듀오’가 동시에 빛났다.
미트윌란은 지난 6일(한국 시간) 덴마크 흐비도우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4라운드에서 흐비도우레를 만나 4-1 승리했다. 미트윌란은 8승 3무 3패를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위치했다.
미트윌란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공격에 조규성-프란쿨리노가 출격했다. 중원엔 아랄 삼시르-크리스토퍼 올슨-안드레 뢰머-다리오 오소리오가 이름을 올렸다. 포백은 파울리뉴-매스 베흐-스베리르 잉가손-아담 가브리엘이 나왔다. 골문은 마틴 프레이슬이 지켰다.
선제골은 미트윌란이 넣었다. 전반 19분 오소리오가 조규성의 헤더를 받아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이 상대 수비 맞고 흐르자 프란쿨리노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미트윌란이 달아났다. 전반 28분 페널티킥을 조규성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어 전반 43분 상대 선수 자책골로 인해 점수가 3점 차까지 벌어졌다. 3-0으로 전반전이 끝났다.
흐비도우레가 후반 22분 한 골 만회했다. 이후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승리를 직감한 미트윌란은 후반 43분 이한범에게 데뷔전 기회를 부여했다.
후반 45분 승부가 완전히 결정됐다. 이한범의 발 끝에서 시작된 골이었다. 후반 45분 뒷공간으로 침투 패스를 시도했고, 브란힐드센이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뚫었다.
조규성은 덴마크 리그 시즌 6호골을 터트렸고, 이한범은 데뷔전 데뷔어시스트를 기록하며 4-1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조규성에게 평점 8.2점을 부여했다. 90분 동안 1골을 포함해 유효 슈팅 2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공중볼 경합 승률 50%(6/12) 등을 기록했다.
조규성이 이번 경기서 상대한 흐비도우레는 덴마크 데뷔전 상대이기도 했다.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흐비두우레를 만나 골을 넣었다. 자신감이 오른 그는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도 연속골을 넣었다.
활약을 인정받은 조규성은 ‘덴마크 수페르리가 7월 이달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리그 3경기 연속골을 넣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했다. 수상하진 못했으나 ‘수페르리가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다.
잠깐 주춤하기도 했다. 리그 4라운드에선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이어진 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는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악몽을 떨치긴 했지만 리그 5라운드에서 부상당했다. 당시 조규성은 전반 20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이적 이후 숨 가쁜 일정 탓에 무리가 온 듯했다.
다행히 회복이 빨랐다. 조규성은 리그 7라운드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오르후스를 상대로 전반 26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유럽 첫 도움을 만들었다. 경기력도 좋았다. ‘풋몹’은 조규성에게 평점 7.9점을 부여했다. 팀 내 최고 평가였다. 이번 8라운드에서는 후반 7분 선제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조규성의 복귀는 미트윌란에 반가운 소식이다. 그가 다치기 전까지 미트윌란은 리그에서 4경기 3승 1패를 달리고 있었다. 시즌 초반 흐름이 좋았다. 그러나 조규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분위기가 고꾸라졌다. 조규성이 결장할 동안 팀은 2연패를 기록했다.
지난 8라운드에선 헤더로 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조규성만큼은 빛났다. 90분 동안 1골을 포함해 슈팅 5개, 공격 지역 패스 3회, 공중볼 경합 승률 67%(4/6)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은 그에게 평점 7.9점을 부여했다.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경기 후 덴마크 수페르리가 사무국은 지난 19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그 8라운드 팀을 공개했다. 조규성이 여기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그 2경기 연속골을 만들었다.
9라운드에서 오덴세를 만나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당시 양 팀 전반전을 0-0으로 끝냈다. 후반 초반부터 미트윌란이 앞서갔다.
해결사는 조규성이었다. 후반 6분 미트윌란이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조규성이 키커로 나서 정중앙으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오덴세도 반격했다. 미트윌란의 득점이 나오고 2분 뒤 돈 디드손이 균형을 맞췄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은 디드손이 왼발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정규 시간이 끝날 때까지 추가 득점이 없었다. 후반 추가 시간 3분 미트윌란이 역전에 성공했다. 조규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떨궜고, 교체 투입된 차를레스가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역전골에 성공했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은 조규성에게 평점 8.5점을 부여했다. 경기에서 가장 높은 점수였다. 경기 후 조규성은 수페르리가 득점 랭킹 공동 4위에 올랐다.
이후 5경기 동안 득점이 없었다.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으나 공격수에게 필요한 건 골이었다. 그래도 감독이 믿고 계속 그를 기용했다. 결국 득점으로 보답했다.
이한범도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짧은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인상적인 빌드업 능력을 보여주며 도움을 올렸다. 리그 적응만 한다면 더 많은 기회가 부여될 전망이다.
사진=미트윌란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ON은 PL 최고...그에게 좋은 날 아니길” 손흥민, 월드클래스 만들어 준 ‘은사’ 포체티노 감
- [K리그 포커스] ‘전북의 처참한 추락’ 충격의 시즌, 아무것도 없네? ‘10년 연속 우승 좌절’
- ‘예상을 빗나가지 않네..’ 英 매체가 선정한 토트넘 최악의 영입은? 900억 ‘먹튀’ 미드필더
- 호날두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만 30세 이후 '400번째 골' 폭발
- “음바페 레알 마드리드 가지 말고 PSG 잔류해!” 프랑스 대표팀 선배의 예상치 못한 충격 조언
- 끈 없는 비키니로 볼륨 못 감춘 가수 겸 여배우
- 자신을 성폭행범 몬 여성에게 18억원 청구한 ‘축구선수’ ?
- ‘이강인과 다툼’ 손흥민에게 경고장을 보낸 ‘타 종목’ 계정
- 비키니 입고 과감히 글래머 드러낸 아나운서
- “방귀 냄새 난다”라며 택시기사에게 욕설한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