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법률적 명예회복 생각” 총선 출마 운 띄운 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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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6일 현재 진행 중인 재판 결과에 따라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상 출사표를 던진 조 전 장관을 비롯해 추미애·송영길 전 대표 등 이른바 '조·추·송' 3인방의 연쇄 출마 선언이 되레 중도층 표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보고, 내년 총선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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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송영길도 출마 채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6일 현재 진행 중인 재판 결과에 따라 내년 총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상 출사표를 던진 조 전 장관을 비롯해 추미애·송영길 전 대표 등 이른바 ‘조·추·송’ 3인방의 연쇄 출마 선언이 되레 중도층 표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보고, 내년 총선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방송인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 ‘총선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최대한 법률적으로 해명하고 소명하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이라며 “이것이 안 받아들여진다면 비법률적 방식으로 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냐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직접적인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가능성을 공식화한 것이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뒤 현재 항소심을 진행 중인 조 전 장관은 이어 “현행 법체계 내에서 어떤 한 사람이 자신의 소명과 해명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못했을 때 그 사람은 비법률적 방식으로, 예를 들어서 문화적·사회적, 또는 정치적 방식으로 자신을 소명하고 해명해야 할 본능이 있을 것 같고 그런 것이 또 시민의 권리”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조 전 장관에 대해 별도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다만, 조 전 장관이 지역구보다는 현재 논의 중인 선거제 개편이 실패할 경우 야권의 위성정당 역할을 하는 비례정당을 창당해 출마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계속해서 거론되면서 당 지도부 등은 난감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강경 성향인 추 전 대표와 돈 봉투 사건으로 탈당한 송 전 대표까지 등판 선언을 할 경우 중도층이 민주당에서 돌아서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도 지난달 24일 KBS 라디오에서 조·추·송 3인방의 출마가 민주당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좀 거시기하다”고 답변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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